"멈춰달라" 외쳤지만.. 전직 야구선수, 노래방서 지인 성폭행

권상은 기자 2021. 1.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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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일러스트. /조선일보 DB

전직 프로야구 선수가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강간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전 프로선수 A씨를 지난해 말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작년 5월 17일 자정 쯤 경기도 하남시의 한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저항하는 B씨에게 일부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B씨는 작년 7월 A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A씨의 진술과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측 변호인은 고소장에서 “B씨는 범행이 이어지는 내내 A씨에게 제발 멈춰달라고 간곡히 호소했으나 A씨는 이를 묵살하고 범행을 계속했다”며 “그런데도 A씨는 마치 교감을 통해 성관계를 맺은 것처럼 말하며 화해를 원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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