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안학교 집단 감염 발생..백신 접종 등 새해 업무 보고

한영규 2021. 1. 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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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대전의 대안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40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 백신 무료 접종 계획 등을 포함한 새해 업무 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했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오십시오. 어제 300명대로 떨어졌는데 다시 400명대로 늘었습니다. 대전 대안학교 영향이 컸던 거죠?

[한영규]

그렇습니다. 대전 종교시설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한꺼번에 12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37명이 됐습니다. 어제보다 45명 늘어난 건데요.

사실 여기만 제외하면 수도권 같은 경우에도 서울이 91명, 경기가 72명, 그래서 인천까지 합쳐서 176명 신규 환자가 나왔는데 이 수치는 11월 중순 이후에 두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그래서 3차 대유행이 상당히 완만한 감소세에 있고 안정 국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돌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해서 방역 당국도 비상에 걸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대전의 대안학교에서는 왜 이렇게 많은 규모의 확진자가 나온 겁니까?

[한영규]

많은 인원이 합숙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기숙사 방에 최소 7명, 많게는 20명.

이렇게 한 방에서 합숙해서 생활했고 샤워실이나 화장실도 같이 공용으로 사용을 하고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는 칸막이 같은 게 제대로 설치 안 됐고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다고 그렇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데다가 첫 번째 증상자가 지난 12일에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때 바로 검사를 하지 않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주말에 집에 갔던 학생 2명. 1명은 순천에 거주지가 있는 학생이고 1명은 포항 학생인데 2명이 확진되고 나서 검사를 하다 보니까 그 사이에 벌써 열흘 정도 시간이 지났고 감염이 확산된 것 같습니다.

이 대전에 있는 비인가 교육시설의 학생과 교사를 합쳐서 128명이 생활했는데 127명, 이렇게 감염자가 나오다 보니까 양성률이 무려 80%나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시설이 전국에 23곳이나 있다면서요?

[한영규]

그렇습니다. 대전 비인가 교육시설은 IM선교회라는 곳이 운영을 하고 있고요. 주로 선교사 양성을 목표로 비인가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로 16세에서 18세 청소년을 모집을 해서 기독교 신앙 그리고 중학교,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24시간 기숙사 생활을 하고요. 그런데 이런 형태로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 전국에 서울, 부산, 광주 이런 곳을 포함해서 한 23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전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나왔고 광주에 있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도 여러 명 감염자가 나온 상태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혹시 제2의 신천지 사태나 또는 BTJ 열방센터가 되지 않도록 전국에 있는 모든 기숙형 종교 교육시설에 대해서 방역실태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알려진 소식 중에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이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고 해서 화제가 됐는데 어떻게 확인이 된 겁니까?

[한영규]

첫 번째 국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반려동물은 진주 국제기도원에 있던 고양이고요. 거기에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던 모녀가 있었는데 먼저 확진이 됐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검사를 해 봤더니 양성이 나오게 된 거고요. 그래서 주인이 먼저 감염되고 고양이에게로 전파된 게 아닌가 이렇게 추정이 됩니다.

고양이를 어떻게 검사를 하느냐. 사람하고 똑같이 목구멍 안쪽에 면봉을 집어넣어서 검체를 채취하고 그것을 유전자 증폭, PCR 검사를 해서 양성을 확인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반려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증상은 사람하고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무증상이거나 또는 기침, 설사, 구토 같은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걱정스러운 게 반려동물이 사람한테도 전염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라는 걱정이거든요. 어떻게 지금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까?

[한영규]

현재 국내에서는 반려동물이 사람에게로 전파시킨 사례는 아직 확인된 게 없고요. 다만 해외에서도 반려동물이나 동물 가운데 감염된 사례들 보고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게 밍크인데요.

밍크 농장에서 집단감염이 있었고 수백 마리가 한꺼번에 감염되다 보니까 거기에 있는 사람에게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제기된 것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에는 아직 감염된 사례는, 반려동물로부터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접종 계획을 발표했는데 기존 계획과는 다른 게 없는 것 같아요.

[한영규]

그래도 구체적인 일정은 조금 더 제시됐습니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고요. 그리고 9월까지는 전 국민의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전 국민의 70%는 대략 한 3600만 명 정도입니다. 그리고 접종이 2월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2월에는 고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는 요양병원에 거주하는 노인, 그리고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가 제일 먼저 접종을 받고요.

2분기, 그러니까 4월부터는 65세 이상 노인 그리고 의료기관 종사자, 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에게 접종을 하고, 그다음에 3분기부터 그러니까 7~9월에 가장 많은 접종이 이뤄집니다.

만성질환자와 성인들, 19~64세까지 성인, 대부분의 국민들이 접종받을 수 있는 시기는 3분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때 백신 도입이 가장 많고요.

그리고 4분기에 가서는 2번 접종을 해야 되니까 두 번째 2차 접종 그리고 접종받지 않은 사람의 마지막 접종. 이렇게 쭉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편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현장에서 나왔다고요?

[한영규]

백신 접종 때까지는 현재의 안정, 감소 국면을 최대한 확실하게 해서 조기에 안정화시키는 목표로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고요.

접종이 시작되면 고위험군 면역이 형성된 1단계에서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을 재검토하고 현재는 영업제한, 영업금지 이런 시설별, 업종별 제한이 많은데 그걸 행위별 제한으로 바꿀 방침이고요.

그다음 단계로 중위험군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는 2단계로 가서는 강제적인 조치보다는 권고나 참여 중심의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 그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월 목표로 하고 있는 집단면역이 형성된 이후에는 생활방역체계로 가서 생활방역체계를 일상화하겠다 하는 그런 방침으로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28일 구체적인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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