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마크롱과 취임 후 첫 통화.."이란 핵 문제 해결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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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79)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44)이 24일(현지시간) 첫 정상 간 전화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 변화 대응, 이란 핵 문제 해결 등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과 엘리제궁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프랑스 정상 간 통화가 이뤄졌다"며 "1시간 가량 영어로 이뤄진 대화는 매우 우호적이었으며, 대단한 의견수렴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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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79)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44)이 24일(현지시간) 첫 정상 간 전화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 변화 대응, 이란 핵 문제 해결 등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과 엘리제궁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프랑스 정상 간 통화가 이뤄졌다”며 “1시간 가량 영어로 이뤄진 대화는 매우 우호적이었으며, 대단한 의견수렴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국”이라며 양국 관계는 물론 유럽연합(EU)과의 협력을 강화해 대서양 동맹을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약 복귀를 환영한다”며 안보 현안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양 정상은 이란 핵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5년 7월 미국은 프랑스 영국 독일 러시아 중국 등과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하면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이란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을 체결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후 2018년 미국이 JCPOA 탈퇴를 선언하자 이란은 협정에서 규정한 한계치를 초과하는 우라늄을 농축해 중동지역의 불안이 가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란이 협정을 잘 지킨다면 JCPOA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만큼 올해 안에 이란 핵문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정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에 강요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으로 균열이 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기능 회복과 함께 러시아, 중국의 테러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틀 안에서 빈곤국 코로나19 퇴치 지원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르몽드는 “두 정상이 향후 몇 주간 계속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앞선 23일 바이든 대통령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 통화하는 등 ‘미국 외교 정상화’를 위해 유럽 동맹국을 중심으로 협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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