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박원순 안건' 전원위원회 4시간째 계속
[앵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조사해 온 국가인권위원회가 결론 도출을 논의하는 전원위원회를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심의와 의결을 마치는 대로 결과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인권위에서 박 전 시장 관련 직권조사 결과를 아직 살펴보고 있는 단계죠?
[기자]
네, 국가인권위원회가 전원위원회를 개최한 건 오후 2시입니다.
이제 네 시간 정도가 흘렀는데요.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이 한창 직권조사 보고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9명이 투입된 직권조사단이 반년 가까이 조사한 결과물인데, 검토하는 위원들이 많은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결로 이어질지 등 결론 방향이 정해지게 되면, 인권위 주문에 들어갈 내용을 다듬는 식으로 논의가 이어지게 됩니다.
평소 2∼3개 안건을 한 번에 심의해 온 전원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박 전 시장 관련 안건을 단독으로 심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박 전 시장 관련 성추행 피해자는 직권조사 요청서를 내면서 크게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는데요.
먼저 실제로 성추행과 주변인들의 묵인·방조 사실이 있었는지 그 진상을 규명하고, 서울시에서 성추행 신고 처리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그리고 모든 선출직 공무원과 관련된 성폭행 사건이 제대로 처리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건 첫 번째이자 가장 핵심인 사건 진상 규명인데요.
앞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피의자가 사망했다며 '공소권 없음' 처리했고요.
법원은 같은 피해자를 상대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시 공무원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박 전 시장 관련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오늘 인권위에서는 어떤 조사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피해자 측은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 전 마지막 입장을 냈습니다.
피해자는 경찰이 모호한 수사 결과를 내놓은 뒤로 극심한 2차 가해와 무단 신상공개 등 피해를 당해왔다고 호소하면서, 인권위가 조사해 온 결론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소식 나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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