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유망기업]에이스전자, 바이러스 잡는 살균청소기로 '재도약'

박민 2021. 1. 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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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 세균까지 살균하는 스팀물걸레 청소기를 출시해 코로나 시대 청소기 시장을 석권할 계획입니다."

25일 만난 주영종 에이스전자 대표는 올해 스팀물걸레 청소기 출시를 통해 회사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 대표는 이러한 부침을 타개하기 위해 코로나 시대 강력한 살균 기능까지 갖춘 스팀물걸레 청소기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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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물걸레 청소기로 시장 석권 목표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부침 겪었지만
"신제품 개발·출시로 매출 100억 탈환"
주영종 에이스전자 대표이사
[이데일리 박민 기자] “바이러스와 세균까지 살균하는 스팀물걸레 청소기를 출시해 코로나 시대 청소기 시장을 석권할 계획입니다.”

25일 만난 주영종 에이스전자 대표는 올해 스팀물걸레 청소기 출시를 통해 회사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스전자는 지난 1997년 설립 이래 무선청소기 하나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진출해 이름을 알려온 중소기업이다. 싹싹 쓸어버리자는 뜻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싹스’(SSAKS)라는 무선청소기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대기업 제품보다 가격은 절반가량 저렴하지만 엄격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로 내구성과 기능을 높인 일명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에이스전자는 일찌감치 수출로 눈을 돌려 회사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유럽시장의 중국산 저가 공세와 주요 수출국 중 하나였던 이란에 미국 금융제재가 가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이 어려워져 수출 길이 사실상 막히다시피 했다. 이에 한때 200억원을 넘었던 매출은 지난해 1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주 대표는 이러한 부침을 타개하기 위해 코로나 시대 강력한 살균 기능까지 갖춘 스팀물걸레 청소기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주 대표는 “유선 타입 스팀청소기는 이미 몇 년 전 개발을 끝내고 시판을 한 적도 있다”며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은 유선보다 무선을 선호해 작고 디자인까지 좋은 무선 타입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무선 타입의 경우 절대적 에너지원인 배터리 용량 및 무게가 커지는 불편함이 있어 이를 극복하는 방안과 원가 인상 등의 여러 요인도 함께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스팀청소기 양산을 통해 다시 매출 100억원대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에이스전자는 회사 설립 태동이 된 청소기를 시작으로 지금은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핸드블렌더, 커피메이커, 이동식 에어컨까지 제품군을 확장했다. 이중 청소기 관련 특허를 20개나 보유할 정도로 여전한 주력 제품은 청소기다. 중국산 저가 청소기와도 가격 경쟁력이 밀리지 않는 ‘싹스’ 브랜드와 대기업 제품과 견줘도 손색없는 프리미엄 브랜드 ‘ACE K series’가 있다. 건타입 무선 진공청소기에서 로봇청소기, 물걸레 청소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들 제품은 회사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한다.

주 대표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건타입 무선청소기는 가격은 싸지만 쉽게 망가지고 성능은 떨어지는 게 단점”이라며 “또 장시간 사용하면 불편한 손잡이와 손목 무게 부담으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상당해 당사 무선청소기는 이러한 문제점을 모두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CE K serise’는 강력한 흡인력은 물론 내구성과 사용 편의까지 높인 제품이다. 가장 큰 무게가 나가는 ‘모터가 달린 본체’를 청소기 스틱 위아래를 따라 옮겨가며 쓸 수 있도록 했다. 하부 중심형으로 본체가 내려갈 경우 무게 중심이 아래로 쏠리면서 작은 힘으로도 손쉽게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방향 조절로 인한 손목의 부담을 타사 제품 대비 30%가량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에이스전자는 차별화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소비자 생활 문화를 발전시키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주 대표는 “매일 접하는 생활가전은 정이 들게 돼 있다”며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 사용해도 고장이 없도록 하고, 청소기가 빨아들인 먼지 가득한 공기마저도 깨끗하게 정화해 배출함으로써 사용자의 만족감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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