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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권, 계란으로 바위깼다..19년 만에 연봉조정 선수 승리

이석무 입력 2021. 01. 25. 18:15 수정 2021. 01. 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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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우완투수 주권(26)이 5%의 확률을 뚫고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데 성공했다.

19년 만에 연봉 조정에서 구단을 이긴 선수가 됐다.

만약 연봉 조정 결과에 kt 구단이 불복하면 주권은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kt 구단은 이날 연봉조정위원회에 앞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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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주권이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야구위원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연봉조정위원회에 참석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야구위원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권의 연봉조정위원회에 조정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 wiz 우완투수 주권(26)이 5%의 확률을 뚫고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데 성공했다. 19년 만에 연봉 조정에서 구단을 이긴 선수가 됐다.

KBO는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조정위원회를 열고 주권이 신청한 연봉 조정을 논의했다. 조정위원회는 2억2000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2억5000만원을 요구한 선수 입장을 검토한 결과 선수가 요구한 2억5000만원이 타당하다고 최종 결정했다.

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법무법인 인의 주정대 변호사는 “오늘 조정위원회는 양측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며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해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1984년 한국 프로야구에 연봉조정 신청 제도가 도입된 이래 그전까지 20번의 연봉 조정 판결이 있었다. 결과는 구단의 완승이었다. 구단이 19번을 이겼고 선수는 딱 한 번 승리했다. 2002년 당시 LG트윈스 류지현(현 LG 감독)이 유일했다. 주권은 5%의 불리한 확률에 극복하고 승리를 거뒀다.

주권은 지난해 kt의 불펜 에이스로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리그 최다인 77경기에 나와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리그 홀드왕도 차지했다. kt가 창단 후 처음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 있어 그의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당연히 팀 내 투수 고과 1위를 받았다.

주권은 2019년에도 71경기에 나와 75⅓이닝 6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2년 연속 70경기-70이닝 이상 던졌다. 2년 동안 마운드에 오른 경기 수가 148경기나 된다. 팀 전체 경기 수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조정위원회도 주권의 이같은 활약상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연봉 조정 결과에 kt 구단이 불복하면 주권은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kt 구단은 이날 연봉조정위원회에 앞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정위원회는 조정 또는 중재의 경험이 있는 판사, 검사, 변호사로 5년 이상 종사한 법조인, 스포츠 구단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 또는 스포츠 관련 학계 인사 중 5명으로 구성됐다. 선수와 구단이 추천한 인사가 각 1명씩 포함됐다.

조정위원장을 맡은 주정대 변호사는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IOC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중재 재판원으로 활약 중이다.

조정위원으로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과 컨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재경 교수(변호사), 스포츠 분야 법률 자문을 주로 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은현호 변호사와 한국야구학회 이사를 맡고 있는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전용배 교수,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상임이사인 서울대 사범대 부학장 겸 체육교육과 김유겸 교수가 참여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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