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도 국경에서 충돌..인도 언론 보도·中은 애매하게 얘기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2021. 1. 25. 1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중국군과 인도군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경계지점에서 충돌해 수 십 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지난주에도 양측 군인들 간에 소규모 충돌이 벌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25일 지난주 시킴 북부의 나 쿠라 고지대에서 인도군과 중국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양쪽에서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 언론, 소규모 충돌 양측 20여명 부상
中 대변인은 '정보 없다'
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장 '인도가 거짓말'
인도-중국 국경 지대의 중국군(왼쪽)과 인도군. 연합뉴스
지난해 중국군과 인도군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경계지점에서 충돌해 수 십 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지난주에도 양측 군인들 간에 소규모 충돌이 벌여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25일 지난주 시킴 북부의 나 쿠라 고지대에서 인도군과 중국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양쪽에서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인도 육군은 나 쿠라에서 '작은 충돌'이 벌어졌지만 기존에 만들어진 규범에 따라 양측 사령관에 의해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버플레이를 하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과장하지 말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나 쿠라에서의 싸움은 중국군이 인도 영토에 침입하려고 하자 인도군이 이를 막는 과정에서 벌어졌으며 양측에 지원군이 가세하면서 부상자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충돌에서 총기는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규모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중국군 20여 명이 다쳤고 인도군에서는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충돌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부대는 국경의 평화와 안전 수호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인도가 상황을 복잡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환구시보 후시진 총편집장도 "내가 알기로는 인도 매체의 보도는 기본적으로 거짓이다"며 "부상자가 나온 마찰이 있었다면 중국 순찰 일지에 반영되지 않았을 리 없다"고 일축했다.

시킴주는 네팔과 부탄 사이에 자리 잡은 주로 양국 국경 지대의 지정학적 요충지 가운데 하나다. 시킴주 북쪽의 도카라(중국명 둥랑)에서는 2017년 인도군과 중국군이 73일간 무력 대치를 하기도 했다.

중국과 인도군은 지난해 5월 판공·호수와 시킴주, 6월 갈완계곡에서 충돌했으며 갈완계곡 충돌 때는 인도군 20명이 사망하고 중국군에서도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