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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밀폐·밀접.."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충격적 집단감염"

이문석 입력 2021. 01.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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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선교회'가 운영하는 'IEM국제학교'에서 감염자 속출
12일 첫 증상자 나왔지만, 진단검사 등 적절한 조치 안 해
시설 이동 중이나 예배당에서 외부인 접촉 여부 조사

[앵커]

대전 지역 선교단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학생과 직원 등 130여 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대전시는, 다수가 밀집 생활을 하면서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충격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2층 침대가 들어찬 비좁은 방.

창문은 빨래로 막혀 있고, 바닥 여기저기 요와 이불이 접혀있습니다.

하루에 세자릿수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비인가 교육시설 숙소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한 방에 학생 7명에서 최대 20명까지 생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3층에서 5층이 기숙 시설이었는데 목욕탕과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한 층도 있었습니다.

지하에 있는 식당에는 칸막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마스크 착용도 허술했던 거로 조사됐습니다.

학생과 직원 150여 명이 밀집된 생활을 했지만, 기본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조건' 속에서 많은 분이 집단생활을 한 것이 최악의 사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 안타까운 건 지난 12일 첫 증상자가 나왔는데도 진단검사 같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점.

지난 주말에도 몸이 아픈 학생 6명을 고향에 돌려보냈지만, 타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방역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그런 증상이 발현하면 바로 우리가 통상적으로 취하는 조치가 있지 않습니까? 격리, 우선 검사. 그런 프로세스가 제대로 안 됐다고 보는 거죠.]

대전시는 본관 2층에 예배당이 있는 점과 교육·생활 시설이 4개 건물에 분산된 사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동 중에, 혹은 예배당에서 외부인과 접촉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부 CCTV와 확진자 GPS 기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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