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기념사업회 반발 속 광복회 '최재형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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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광복회가 수여하는 '독립운동가 최재형상'을 받았다.
최재형 선생(1860~1920) 기념사업회는 광복회가 협의도 없이 최 선생 이름을 딴 상을 임의로 주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는 "자체적으로 '최재형상'을 제정 운영 중인 상황에서 광복회가 협의도 없이 상을 만들어 특정 정치인에게 시상해 선생의 명예와 독립운동 정신을 실추시키고 있다"며 이날 광복회를 항의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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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중근 의사는 위국헌신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이란 휘호를 남겼다. 촛불로 세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서 안 의사 말을 차용해 심경을 대신 전하겠다”며 “촛불시민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한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보통국민들이 나라의 주인인, 모든 공직자들이 거기에 복무하는 그런 세상을 열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추 장관은 광복회가 지난해 만든 이 상의 세 번째 수상자다.
광복회는 추 장관이 재임 기간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를 받은 이해승의 친일재산 등 총 117필지, 공시지가 520억 원(시가 약 3000억 원) 상당에 대한 국가 귀속 노력을 기울인 점을 시상 이유로 들었다.
이에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는 “자체적으로 ‘최재형상’을 제정 운영 중인 상황에서 광복회가 협의도 없이 상을 만들어 특정 정치인에게 시상해 선생의 명예와 독립운동 정신을 실추시키고 있다”며 이날 광복회를 항의방문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잇단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시상식에서 “추 장관에게 상을 주는 게 정파적이라면 친일 반민족, 독립군 토벌한 자를 영웅이라고 한 사람에게 상을 줘야하느냐”고 말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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