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이슬-지현-인영 67점 합작' 하나원큐, 삼성생명 상대로 9연패 탈출

김영훈 2021. 1. 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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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가 지긋지긋했던 9연패에서 탈출했다.

하나원큐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강이슬(28점 6리바운드), 신지현(21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양인영(18점 13리바운드) 등의 활약을 묶어 91–88로 이겼다.

하나원큐는 이날 승리로 길고 길었던 9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5승째를 올리면서 5위 BNK 썸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생명은 11패(11승)째를 당하며 공동 3위 도약에 실패했다.

◆1쿼터 : 용인 삼성생명 15–22 부천 하나원큐

삼성생명은 이주연-윤예빈-김보미-김단비-배혜윤을, 하나원큐는 강계리-신지현-강이슬-강유림-양인영을 선발로 투입했다.

하나원큐는 경기 초반 신지현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나섰다. 신지현은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하며 하나원큐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강이슬과 양인영의 점수도 더해진 하나원큐는 12-4로 앞서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시작이 좋지 않았던 삼성생명은 김단비와 신이슬의 연속 3점으로 상대와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다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4분 동안 5점에 그친 삼성생명은 다시 리드를 하나원큐에게 리드를 내줬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3점에 이어 강이슬이 점퍼와 자유투로 4점을 기록했다. 양인영도 2점을 보탠 하나원큐는 1쿼터를 기분 좋게 마쳤다.

◆2쿼터 : 용인 삼성생명 35–46 부천 하나원큐
2쿼터는 팽팽했다. 양 팀은 공격을 한 번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하나원큐는 김지영이 공격을 책임졌다. 그는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페인트존을 파고들었다. 이밖에 자유투와 3점도 성공시킨 김지영은 2쿼터에만 9점을 책임졌다. 동료들의 지원도 더해졌다. 강이슬은 외곽에서 3점 2방을, 양인영은 골밑에서 6점을 기록하며 김지영의 짐을 덜어줬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중심이었다. 그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올렸다. 이명관, 김한비, 김단비 등 나머지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가져간 삼성생명은 하나원큐와 멀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막판, 하나원큐는 7초를 활용해 이명관의 3점을 만들어냈다. 이로 인해 양 팀의 점수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3쿼터 : 용인 삼성생명 54–65 부천 하나원큐

삼성생명은 김한비, 김한별 등 포워드들을 앞세워 추격을 노렸다. 김한비는 코트 빈 곳을 공략하며 득점을 올렸다. 하나원큐는 번번이 김한비를 놓치며 실점을 허용했다. 김한별은 슛 컨디션이 좋았다. 3점 2방을 터트리며 외곽 공격을 도맡았다.

하지만 하나원큐도 한 번 잡은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강이슬이 침묵했지만, 신지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신지현은 장기인 돌파뿐만 아니라 3점도 2개나 터트리며 3쿼터에 12점을 몰아쳤다.

양 팀은 3쿼터에도 팽팽하게 맞붙었다. 9점과 11점을 오가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지만, 경기는 큰 변화 없이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 용인 삼성생명 81–81 부천 하나원큐
하나원큐는 4쿼터 초반 강이슬의 바스켓 카운트와 강계리의 3점이 연달아 나왔다. 73-59, 점점 하나원큐에게 승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포기하지 않았다. 김한별과 김한비 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수비가 문제였다. 강유림에게 바스켓 카운트와 외곽포로 연속 6점을 실점했다.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탓에 삼성생명은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종료를 3분 남긴 시점. 신지현이 5반칙을 범하며 코트를 떠났다. 삼성생명은 이를 틈타 배혜윤과 김한별이 연속 6점을 합작했다.

상대의 위기를 잘 노린 삼성생명은 78-81까지 쫓아갔다. 남은 시간은 15.5초. 공격권은 삼성생명이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김보미의 3점이 터졌고, 경기는 그렇게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 용인 삼성생명 88–91 부천 하나원큐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3점과 김한비의 레이업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나원큐는 연장 시작 3분 동안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분위기를 바꾼 선수는 양인영이었다. 골밑에서 2점을 올려놓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양인영은 자유투로 2점을 추가했다. 하나원큐는 이후 강이슬의 자유투로 87-86,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포스트업으로 2점을 기록하며 재역전을 일궈냈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강이슬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다시 리드를 빼앗았고, 이어 마지막 수비에서 김미연이 귀중한 스틸을 해내며 마침내 연패를 탈출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용인,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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