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 위닝 자유투' 하나원큐, 삼성생명과 연장 접전승부 끝에 9연패 탈출

서호민 입력 2021. 1. 25. 21:16 수정 2021. 1. 25.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나원큐가 길고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와의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승부 끝에 91-88로 승리했다.

후반에도 하나원큐는 부지런히 달아났고, 삼성생명은 줄기차게 추격했다.

이날 자유투 100% 성공률을 자랑한 강이슬은 보란 듯이 2개의 자유투를 깨끗이 성공, 다시 승부는 하나원큐의 1점차 리드.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용인/서호민 기자] 하나원큐가 길고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와의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승부 끝에 91-88로 승리했다. 9연패라는 깊은 늪에 빠져있던 하나원큐는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웃을 수 있었다. 반면, 이날 승리 시, 3위 탈환과 함께 플레이오프 확정을 노릴 수 있었던 삼성생명은 패배로 3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강이슬(28득점), 신지현(21득점), 양인영(18득점)이 주축의 몫을 다한 가운데, 승부처에서는 강이슬의 자유투 능력이 빛났다. 이날 강이슬은 자유투 11개를 100% 확률로 꽂아넣는 등 특유의 강심장을 자랑했다.

전반전 리드는 하나원큐의 몫이었다. 강이슬과 양인영이 25점을 책임지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한 삼성생명은 2쿼터 김한별이 공격에 앞장서며 격차를 좁혀나가는 듯 했지만, 이내 내외곽의 조화를 이룬 하나원큐의 공세를 끊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이 골밑에서 힘을 보탰고, 2쿼터 종료 직전엔 강유림의 버저비터 3점슜가지 묶어 46-35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하나원큐는 부지런히 달아났고, 삼성생명은 줄기차게 추격했다. 3쿼터 초반 김한비가 연속 7득점으로 격차를 좁히자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허웅이 다시 격차를 벌렸다. 양 팀의 외곽도 살아나면서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나란히 2개의 3점슛을 꽂았다. 신지현은 3쿼터까지만 21득점을 쓸어담는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승부의 4쿼터. 10연패 만은 안 된다는 하나원큐 선수단의 연패 탈출을 향한 의지가 더 강했다. 하나원큐는 기습적인 전면강압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발했고, 강이슬의 바스켓카운트 득점, 강계리의 3점포까지 묶어 조금씩 승리에 다가섰다.

그러자 삼성생명도 마지막 남아있는 힘을 쥐어 짜냈다. 김한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윤예빈, 배혜윤이 연속 7점을 몰아쳤다. 삼성생명의 여세를 몰아 더 맹렬히 추격했다.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배혜윤과 김한별의 연속 득점으로 양 팀 간의 격차는 3점 차까지 줄어들었다. 하나원큐는 결정적인 순간 신지현의 5반칙 퇴장으로 겉 잡을수 없이 추락했다. 

동점이 간절했던 순간, 삼성생명은 베테랑 김보미가 구세주로 떠올랐다. 김보미는 종료 4.7초를 남기고 행운의 백보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양 팀의 스코어는 균형을 이뤘다. 한 차례 공격권이 남아 있던 하나원큐는 역전 찬스에서 강유림이 던진 회심의 레이업 슛이 빗나가며 양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치닫았다. 


김한별의 3점슛으로 시작한 연장전에서 양 팀은 득점을 교환하며 끝까지 치열한 접전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는 종료 직전에서야 갈렸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하나원큐였다. 87-88로 1점 뒤진 상황. 강이슬이 귀중한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이날 자유투 100% 성공률을 자랑한 강이슬은 보란 듯이 2개의 자유투를 깨끗이 성공, 다시 승부는 하나원큐의 1점차 리드.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이 아쉬웠다. 배혜윤이 결정적인 패스 실책을 범하면서 공격권을 헌납했다. 하나원큐는 U파울 자유투까지 더해 결국 대혈투의 종지부를 찍고 길고 길었던 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