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어에 당했던 KGC, 똑같은 지역방어로 삼성에 복수

조영두 2021. 1. 25. 2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역방어에 당했던 KGC인삼공사가 똑같은 지역방어로 삼성에 완벽하게 복수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6-66으로 승리했다.

또 한 가지 KGC인삼공사의 승리 요인은 1쿼터에 보여준 3-2 지역방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에 패했는데 모두 지역방어에 고전한 것이 패인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지역방어에 당했던 KGC인삼공사가 똑같은 지역방어로 삼성에 완벽하게 복수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6-66으로 승리했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3점슛 11개를 터뜨리는 등 시종일관 뜨거운 슛 감을 뽐내며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또 한 가지 KGC인삼공사의 승리 요인은 1쿼터에 보여준 3-2 지역방어다. 이재도-전성현-문성곤-오세근-크리스 맥컬러를 선발로 내세운 KGC인삼공사는 시작부터 3-2 지역방어를 가동했다. 수비가 약한 맥컬러가 아이제아 힉스와의 매치업에서 고전할 것을 예상한 수비 전술이었다.

KGC인삼공사의 선택은 적중했다. 5명은 쉴 새 없는 로테이션으로 삼성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특히 문성곤은 앞선 가운데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지역방어를 더욱 빛나게 했다.

지역방어에 막힌 삼성은 골밑에 공을 투입하지 못했고, 외곽에서 공을 돌리기 일쑤였다. 지역방어의 가장 큰 약점인 외곽슛으로 공격을 풀어가려했지만 1쿼터 3점슛 7개를 시도해 1개 밖에 넣지 못했다. 가드진의 돌파 역시 슛 시도를 하기도 전에 막혔고, 외곽으로 공을 뺐을 때는 KGC인삼공사의 스틸로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완벽한 수비와 함께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내며 1쿼터를 33-13으로 마쳤다. 삼성은 이때 벌어진 점수차 때문에 완패를 당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상대가 싱글 포스트로 나왔기 때문에 3-2 지역방어를 준비했다. 보통 3-2 지역방어에서는 상대가 하이포스트에 위치할 때 사이드로 빠져야 되는데 우리 팀은 하이포스트까지 따라 올라오는 변형된 수비를 준비했다. 이 수비가 아주 잘 통한 것 같다”며 지역방어에 만족감을 표했다.

지역방어가 KGC인삼공사에 의미 있는 이유는 또 한 가지가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에 패했는데 모두 지역방어에 고전한 것이 패인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은 반대로 지역방어를 앞세워 삼성에 완벽하게 복수했다.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양 팀은 시즌 전적 2승 2패가 됐다. 과연 양 팀 감독은 다음 맞대결에서 또 어떤 수비 전술을 보여줄지 KGC인삼공사와 삼성의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