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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에 엄격했던 정의당..장혜영 "피해자다움은 없다"

최아영 입력 2021. 01. 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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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앞장서서 '성폭력 근절' 외쳤던 정의당
민주·국민의힘 "가해자 무관용·2차 가해 방지"
장혜영 "가해자가 사죄하고 존중 위해 최선"

[앵커]

이번 사건은 어느 당보다 성폭력 문제에 엄격히 대응했던 정의당이기에 그 충격이 더 큽니다.

실명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한 장혜영 의원은 피해자다움이나 가해자다움은 없다며 성폭력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강조했습니다.

최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은 그동안 성폭력 근절을 외치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조혜민 / 정의당 대변인 (지난 14일) : 더불어민주당, 보궐 준비만 하면 그만입니까? 책임져야 할 사람은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장태수 / 정의당 대변인 (지난 11일) :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병욱 국회의원 성폭행 의혹에 국민의힘은 침묵했습니다.]

그렇기에 당 내부에서 불거진 성추행 사건은 더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 정의당은 성추행 사건에 대해 예외와 관용이 없습니다. 원칙과 성인지 감수성 그리고 당헌, 당규 등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그동안 정의당이 비판해왔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이번엔 두 거대 양당이 정의당을 향해 가해자에 대한 무관용 조치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피해 당사자임을 실명으로 직접 공개한 장혜영 의원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일상을 회복하는 데 피해자다움이 강요돼서는 안 되고, 성폭력을 저지르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닌 만큼 '가해자다움'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보람 / 변호사 : 성범죄 피해자가 누구나 될 수 있고 피해자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서….]

장 의원은 그러면서도 가해자가 잘못을 사죄하고 자신을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당이 스스로 공개한 이번 사태는 기본적으로 본인의 동의 없는 신체 접촉은 성추행이라는 명확한 개념을 거듭 확인시켰습니다.

이에 더해, 2차 가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실명을 공개한 장 의원의 결정은 피해자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도 다시 우리 사회에 던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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