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통제 풀리면 2,900만 추가 감염..백신·통제 병행해야"
[앵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은 방역 통제 속에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이 보급되더라도 통제가 일찍 풀리면 감염자가 수천만 명 더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약 140만 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진 뉴욕주.
쿠오모 주지사는 치명률이 높은 흑인들에게 최대한 빨리 백신을 접종하라고 호소합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지사 : 흑인의 (코로나19) 치명률은 백인의 2배입니다. 우리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지만 접종을 해야만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백신이 많이 보급되더라도 방역 통제가 일찍 풀리면 감염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현재 미국의 코로나 환자를 1억 500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누락된 인원을 반영해 보정한 수치로 공식 집계의 4배에 이릅니다.
연구팀은 백신이 보급되는 상황에서 이동 제한, 마스크 착용 같은 통제 조치가 7월 말까지 유지되면 미국 감염자가 1억 5천8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만약 다음 달 통제가 풀린다면 감염자 수는 이보다 2천900만 명이 더 늘어납니다.
조금 늦게 3월 중순에 방역 통제가 풀리면 추가 감염자는 600만 명으로,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듭니다.
연구팀은 통제조치가 7월 말까지 유지되지 않으면 대유행이 재현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백신 보급 확대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는 정보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확보된 백신 물량에 관한 정보가 미흡해 주지사와 주 보건 관료들에게 설명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100일 내 1억 회분 백신 접종 공약이 큰 장애물을 만났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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