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만에 입장낸 심상정 "당대표가 가해자, 당 바닥부터 재점검"
노석조 기자 입력 2021. 1. 25. 22:43 수정 2021. 1. 25. 23:02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25일 “가슴 깊은 곳에서 통증이 밀려온다”면서 “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쯤 페이스북에서 이 같이 쓰면서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하고 있을 당원들과 실망한 국민들께 면목 없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 정의당이 김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지 약 12시간 만이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또, 다른 피해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내준 장혜영 의원에게 깊은 위로와 굳건한 연대의 뜻을 보낸다”고 했다.
이어 “중앙당기위원회가 원칙에 따른 엄중한 판단을 내리고 장혜영 의원이 온전히 회복되어 당당한 의정활동을 펼칠 때까지 철저히 살필 것”이라고 했다.
심 전 대표는 “당의 대표가 가해자란 사실은, 당의 모든 것을 바닥에서부터 재점검해야 할 일”이라며 “저부터도 놓치고 있던 것이 없었는지 더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치와 원칙을 부여잡고 함께 몸부림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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