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우리당 후보 정한 뒤, 안철수와 단일화 수순으로"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출마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우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된 다음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수순에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TV조선 뉴스9 서울시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에 출연했다. “단일화와 관련해 당내에서 공감대가 좁혀진 방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특별한 방향은 아직 없다. 많은 분들이 단일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안 대표가 선거라는) 긴 과정에서 어떤 정거장이라도 함께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끝까지 함께 못하신다면 마지막 순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나 전 의원은 “당 안팎에서 10년 전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그 때는 당의 요구에 의해서 출마했다. 서울시장 자리는 아주 막중한 자리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실력과 경험이 필요한 자리라는 걸 의미하는 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민 입장에서는 부동산, 코로나로 인해 삶이 많이 붕괴됐다”며 “문재인 정권의 일방적 질주에 대해 브레이크를 반드시 걸어줘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서울시나 국가 차원의 문제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K-방역은 국민 협조에 의한 승리라고 본다”며 9시 이후 영업제한에 대해 “영업 총 시간을 제한한다든지 할 수 있는데 (정부 정책이) 너무 탁상공론에 그치는 것 같다. 방역지침이 섬세해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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