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기후적응 정상회의 연설.."'그린 뉴딜' 세계와 공유"

허주열 입력 2021. 1. 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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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사회 내 관심 제고 및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네덜란드가 개최한 '기후적응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리나라의 기후적응 행동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2월 기후목표 정상회의에 이어 기후 관련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한 것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 중임을 널리 알리고, 기후 대응 선도국가로 한층 더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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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네덜란드가 개최한 기후변화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서 "한국은 지난해 다짐한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한편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의 업무보고를 받는 모습. /청와대 제공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우리나라 행동 의지 천명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제사회 내 관심 제고 및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네덜란드가 개최한 '기후적응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리나라의 기후적응 행동 의지를 천명했다.

기후변화 적응은 기후변화 협약과 파리 협정의 양대 축의 하나로, 현재 또는 앞으로 예상되는 기후 및 기후의 영향에 대응해 적합한 행동이나 태도를 취하고, 피해를 완화 또는 회피하거나 주어진 기회를 이용해 긍정적인 결과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기후적응은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지혜이자, 인류가 기후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이라며 "파리 협정은 '온실가스 감축'에 주목했던 과거의 노력에 더해 모든 당사국이 함께하는 기후적응을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요소로 규정했고, '인류와 지구를 위한 기념비적 승리'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은 자신이 좀 불편해도 자연과 더불어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인류의 노력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함께해 왔다"며 "파리 협정 체결 전인 2009년 '국가기후변화 적응센터'를 지정하고, 2010년부터 5년 단위의 기후적응 대책을 수립해 실천해왔다. 코로나로 힘겨웠던 지난해에도 국민과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후안심국가'를 향한 제3차 기후적응 대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한국은 지난해 다짐한 '2050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 규칙을 마련해 실천하고,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한편 그 경험과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의 기후 적응 노력에도 힘을 보태겠다"라며 "매년 진행해온 적응역량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발전 시켜, 올해부터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후적응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적응위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한국 서울에서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열린다. 기후적응을 포함해 기후 위기 극복과 녹색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2차 P4G 정상회의에도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2월 기후목표 정상회의에 이어 기후 관련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한 것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 중임을 널리 알리고, 기후 대응 선도국가로 한층 더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 측은 "우리 정부는 올해 P4G 정상회의를 통해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2050 탄소중립 사회 실현 노력을 통해 국제 기후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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