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 위기 벗어나려면 다자주의 유지해야"

김정남 2021. 1. 2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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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다자주의를 유지하는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5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사전 화상회의 연설에서 "국제사회는 한 나라 혹은 몇몇 나라가 설정한 규정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합의한 규정에 따라 다스려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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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다보스포럼 사전 화상회의서 연설
'중국 때리기' 바이든 취임 후 첫 연설 나서
"낡은 냉전 사고 피해야"..G20 역할론 강조
"국제사회, 모든 나라 합의 따라 다스려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금의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다자주의를 유지하는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5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사전 화상회의 연설에서 “국제사회는 한 나라 혹은 몇몇 나라가 설정한 규정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합의한 규정에 따라 다스려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25~29일 닷새간 ‘신뢰 재건을 위한 중요한 해’(A crucial year to rebuild trust)를 주제로 열린다. 시 주석은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연설에 나서 주목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다른 다자주의를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에 대해서만큼은 적대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시진핑은 다자주의를 수차례 강조한 것이다.

시 주석은 “세계가 팬데믹으로부터 회복할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다자주의를 위해) 세계가 경제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 투자, 기술 교류의 장벽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국제 산업공급망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대결보다 상호 존중으로 회귀해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낡은 냉전적인 사고방식을 피해야 한다”며 “다른 이들을 위협하고 공급망을 붕괴시키며 다른 나라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세계를 대립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계 경제 거버넌스의 주요 플랫폼으로서 주요 20개국(G20)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국제사회는 개발도상국들의 합법적인 개발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동등한 권리와 기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이를 통해 모든 국가들이 개발의 과실과 기회로부터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화상회의에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그 대신 국무장관을 지낸 존 케리 기후특사가 연설을 한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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