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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헬렌켈러센터, 시청각장애아동 방문해 촉각치료 지원

최기영 입력 2021. 01. 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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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에서 운영하는 헬렌켈러센터가 25일부터 시청각장애아동 촉각치료 방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한편 시청각장애아동 촉각치료 지원사업을 주최한 밀알복지재단은 2019년 4월 국내 최초로 시청각장애인지원센터인 '헬렌켈러센터'의 문을 열고 입법운동과 인식개선캠페인 등 시청각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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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각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김현준(가명)군이 촉각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에서 운영하는 헬렌켈러센터가 25일부터 시청각장애아동 촉각치료 방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촉각치료는 감각장애를 가진 시청각장애아동의 인지·감각발달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에는 시청각장애아동을 위한 전문적인 촉각치료 기관이 없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헬렌켈러센터는 시각과 청각에 중복장애가 있으며 탄생 이후 적절한 교육을 받아본 적 없는 시청각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전문 치료사의 1:1 맞춤형 치료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뇌와 손을 자극해 소근육과 대근육을 향상시키고 표현력과 집중력 등을 높이는 게 목표다. 총 10명의 시청각장애아동에 3개월 간 방문치료 서비스가 제공되며, 대상자마다 개별계획을 수립해 장애정도와 발달수준에 알맞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헬렌켈러센터는 지난해 7월 ‘시청각장애아동 방문 촉각치료 지원사업’을 시작해 분기마다 시청각장애아동 5~10명을 선발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헬렌켈러센터를 통해 촉각치료를 받은 김현준(3·가명) 아동의 어머니는 “시청각장애가 워낙 생소한 장애인 데다 연구자료는커녕 전례조차 없어 아이의 교육에 막막함을 느껴왔기에 해당 치료가 더없이 반갑다.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두려움에 울기만 하던 아이가 이제는 조금씩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소수 장애인이라 하더라도 이들의 기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교육제도나 복지서비스 등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홍유미 헬렌켈러센터 팀장은 “영유아기 시청각 장애아동에게 꾸준한 촉각치료는 더 넓은 세상과 교감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라며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는 시청각 장애아동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시청각 장애인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헬렌켈러센터는 추후 촉각치료 지원사업을 확장해 촉각치료사 양성과정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해당 치료과정과 결과를 활용하여 국내에 전무한 촉각전문치료실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한편 시청각장애아동 촉각치료 지원사업을 주최한 밀알복지재단은 2019년 4월 국내 최초로 시청각장애인지원센터인 ‘헬렌켈러센터’의 문을 열고 입법운동과 인식개선캠페인 등 시청각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9월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시청각장애인지원법(이하 헬렌켈러법) 제정’에 동의하는 1만8000여 명의 시민 서명을 전달해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되는데 기여한 바 있다(문의: 070-8708-9651).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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