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갑사 대웅전' 등 지방유형문화재 3건 보물 지정 예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공주 갑사 대웅전'·경상부고 유형문화재 '의성 대곡사 범종류'·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팔마비' 등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주 갑사 대웅전은 정유재란 이후 갑사에서 가장 먼저 재건된 건축물 중 하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말 지방관리 청렴함 기린 '순천 팔마비'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공주 갑사 대웅전’·경상부고 유형문화재 ‘의성 대곡사 범종류’·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팔마비’ 등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17세기 건축으로서 갑사 대웅전은 전환기 건축의 특징을 지닌다. 정면 5칸, 옆면 3칸의 맞배집의 구성인데, 정면이 5칸이면서 맞배지붕을 한 사례는 많이 남아 있지 않다. 또 정면과 배면 공포의 형식이 동일하고, 기둥 간격이 정면 중앙 3칸이 12척, 측면과 나머지 주칸은 8척으로 나타나 기둥을 일정한 간격으로 간결하게 배치하고 있다.
문화재청 측은 연혁과 유래를 알 수 있는 각종 기록과 유물이 잘 남아 있고, 17세기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범종루는 정면 3칸, 옆면 3칸의 2층 누각 건물이다. 현존하는 누각 건축 중 17세기 전반의 것은 대부분 3칸 평면을 가지고 있다. 이후 누각 평면이 3칸에서 5칸, 7칸으로 점차 확장돼 가는 경향을 살펴볼 때 범종루는 기존에 남아 있는 누각 건축 중에서도 이른 시기인 17세기 전반의 특징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각의 하부 기둥은 자연곡선이 살아있는 기둥으로 임란 이후 목재수급의 어려움, 조선후기 자연주의 사상과 맞물려 살림집과 사찰 등에서 많이 사용됐다. 대들보는 대개 단일부재로 쓰이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나 범종루는 같은 크기의 부재가 2단으로 걸려 있다
범종루는 의성지역의 불교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17세기의 양식적 변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누각 건축의 변천과정을 살필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문화재청 측은 설명했다.
최석의 행적과 승평부의 읍민들이 팔마비를 건립한 사실은 ‘고려사’의 열전에 나타난다. 이 기록에 따르면, 승평부에서는 수령이 교체되면 말 8필을 기증하는 관례가 있었다. 최석은 승평부에서 기증한 말을 타고 비서랑의 관직을 받아 개성으로 떠난 후 자신이 기증받은 말과 자신의 말이 승평부에 있을 때 낳은 망아지까지 돌려보냈다. 이후로 승평부에서는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수령에게 말을 기증하는 폐단이 사라졌고, 읍민들은 최석의 청렴한 공덕을 기리기 위해 팔마비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순천 팔마비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순천 지역을 대표하는 중요 유물로서의 위상과 13세기에 처음 건립되었다는 역사적 유래가 있고, 1617년에 순천부사 이수광이 중건한 비의 실물이 현전하여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래방서 지인 성폭행 혐의.. 전직 프로 야구선수 ‘기소’
- 아이언 사망 비보 [종합]
- 아이언 전여친, SNS에 ‘니콜키드먼’ 사진 올린 이유
- 앞니 부러진 채 발견된 7살 “아빠한테 말하면 맞아 죽어요”
- 85세 노인에게 5년간 몸쓸짓…"법 바꿔달라" 靑 등장
- 임대차법 후 서울전셋값 1억 가까이↑…“부작용, 올해 내내 지속”
- 통일부 “北백신지원, 우리국민 우선 뒤 가능한 일…김정은답방 文과 약속”
- 北고위층 연쇄망명…태영호 “노예같은 삶, 물려줄수 없었을 것”
- 밀집에도 "하나님이 지켜주셔"…예고된 IEM국제학교 집단감염
- 공급대책이 ‘전세난’ 자극할라…이주민 쏟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