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대통령", "한심한 패배자"..트럼프 집 상공에 뜬 현수막

장구슬 입력 2021. 1. 26. 14:23 수정 2021. 1. 26. 14: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새 거주지인 플로리다주 상공에 그를 조롱하는 현수막이 모습을 드러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상공에 그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꼬리에 붙인 채 비행하는 경비행기가 포착됐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주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재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에 거주하는 것을 금지하는 문서나 합의문은 없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새 거주지인 플로리다주 상공에 그를 조롱하는 현수막이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을 조롱하는 플래카드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상공에 펼쳐졌다. (사진=AFPBBNews, 대니얼 울펠더 변호사 트위터 캡처)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상공에 그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꼬리에 붙인 채 비행하는 경비행기가 포착됐다.

현수막에는 “트럼프, 역대 최악의 대통령”, “한심한 패배자 트럼프, 모스크바로 돌아가라”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경비행기는 해당 현수막을 붙인 채 십여 분간 비행을 이어갔지만, 해당 경비행기를 띄운 사람과 이를 조종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니엘 울펠더 변호사는 해당 현수막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고,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

앞서 지난 20일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불참한 뒤 곧바로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로 향했다. 지난 주말에는 트럼프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곧 뉴욕에서 거주했지만 매년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납부했음에도 부당하게 대우받는다고 불평하며 2019년 주소지를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겼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주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마러라고 클럽과의 1993년 합의를 거론하며 그가 이곳에 살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합의에는 마러라고 클럽 회원들만 연간 최대 21일까지 게스트 스위트룸에서 지낼 수 있으며 7일 이상 연속 머물 수는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 내용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재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에 거주하는 것을 금지하는 문서나 합의문은 없다고 주장했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