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DP성장률 3.5%로 상향..수출주 호조, 제조업·소비까지 선순환"

김재은 입력 2021. 1. 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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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로 상향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보다 0.4%포인트 상향한 것으로 수출에서 제조업, 소비까지 선순환 흐름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경기회복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강해질 것이라며, GDP성장률을 당초 3.1%에서 3.5%로 0.4%포인트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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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로 상향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보다 0.4%포인트 상향한 것으로 수출에서 제조업, 소비까지 선순환 흐름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GDP성장률이 -1.0%로 22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4분기 GDP성장률은 거리두기 격상에도 불구하고 전기비 1.1%(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하며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순수출 기여도는 수출사이클 반등으로 어느정도 예상됐지만, 건설투자 호조는 예상밖”이라며 “건설투자 호조에는 일단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건설투자 증가율은 6.5%이지만 3분기 증가율이 -7.3%였음을 감안하면 기저효과 영향이 컸고 본격적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례적인 건설투자를 제외하고 실제 국내경기 반등은 IT를 중심으로 한 수출호조→제조업 반등→ 설비 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에 의해 견인됐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및 중국 등 경기반등, 특히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강한 반등에 따른 국내 수출호조가 제조업 사이클은 물론 설비투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4분기 제조업 증가율은 전기비 2.8%로 3분기 7.9%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 역시 기저효과 영향에 4분기에는 전기비 -2.1%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연간 증가율은 6.8%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기비 1.7% 감소하며 3분기만에 감소세로 전환됐고, 정부소비 역시 추경효과 약화로 전기비 0.4% 감소하며 역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제 관심은 올해 국내 경기 사이클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경기회복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강해질 것이라며, GDP성장률을 당초 3.1%에서 3.5%로 0.4%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상향조정은 IT등 수출 경기의 강한 반등과 제조업 사이클 회복세에 이어 2분기부터 소비사이클 반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4분기 민간소비 규모는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의 93.4%에 그쳤고 서비스 관련 소비지출은 91.4%에 불과하다. 2분기를 저점으로 강한 보복소비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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