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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틱톡·위챗 등 중국 59개 앱 '영구 금지'

강현우 입력 2021. 01. 26. 14:58 수정 2021. 01. 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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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국경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의 틱톡, 위챗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59개에 영구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인도 정부는 그동안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보안, 국민 이익 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앱 사용을 금지한다고 지적해 왔다.

인도 정부가 보안 문제를 내세웠지만, 중국 앱 퇴출의 실제 이유는 국경 분쟁에 따른 '보복'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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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국경일인 공화국기념일(1월26일)에 맞춰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펀잡 지방의 경찰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EPA


인도가 국경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의 틱톡, 위챗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59개에 영구 금지 조치를 내렸다.

2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최근 이런 내용을 새롭게 공표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해 6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267개의 중국 앱을 잠정 금지했다. 이 가운데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微信), 알리바바그룹의 모바일 브라우저인 UC등 59개는 완전히 퇴출하기로 한 것이다.

인도 정부는 그동안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보안, 국민 이익 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앱 사용을 금지한다고 지적해 왔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에 데이터 보안 관련 조치 등에 대해 질의했는데 소명이 만족스럽지 못해 영구 사용 금지 처분을 했다는 설명이다.

인도 정부가 보안 문제를 내세웠지만, 중국 앱 퇴출의 실제 이유는 국경 분쟁에 따른 '보복'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5월 판공호수·시킴주 국경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45년 만에 총기 사용 등 분쟁지 충돌이 이어지면서 반중(反中) 정서가 커졌다. 인도 정부도 중국 관련 각종 프로젝트를 취소했고 중국산 수입 관련 무역 장벽도 강화했다.

특히 갈완 계곡 충돌 당시 인도 육군은 이 사건으로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이 소식을 들은 인도인들은 반중 시위와 중국산 제품 보이콧 운동 등을 벌였다. 인도는 중국에 비슷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으나 중국은 이와 관련한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인도 매체는 지난 20일에도 인도 북부 시킴주와 중국 티베트를 잇는 국경 지역인 '나쿠 라' 인근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인디아투데이에 "인도군이 나쿠 라의 경계를 넘어 침범하려던 중국군의 시도를 막았고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났다"면서 중국군 20여 명이 다쳤고 인도군에서도 부상자 4명이 나왔다고 말했다.

인도군도 성명을 내고 "지난 20일 나쿠 라 지역에서 작은 대결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번 충돌을 시인하지 않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벌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실질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서고 있다. 양국 군은 LAC 인근에 병력은 물론 탱크, 미사일, 전투기 등을 추가 배치해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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