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작가 테이 켈러, 美 최고 아동문학상 '뉴베리상'

임종명 2021. 1. 26.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테이 켈러가 미국 최고 권위의 아동 문학상 '뉴베리상'을 받았다.

미국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ALA)는 25일 오전 8시(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테이 켈러 작가의 '호랑이를 잡을 때(When You Trap a Tiger)'로 2021 뉴베리 메달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래동화에서 영감 얻은 장편 동화
심사위원단 "마술적 사실주의의 걸작"
[서울=뉴시스]한국계 미국인 테이 켈러 작가. (사진 = 테이 켈러 홈페이지 캡처) 2021.01.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계 미국인 작가 테이 켈러가 미국 최고 권위의 아동 문학상 '뉴베리상'을 받았다.

미국도서관협회(American Library Association·ALA)는 25일 오전 8시(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테이 켈러 작가의 '호랑이를 잡을 때(When You Trap a Tiger)'로 2021 뉴베리 메달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호랑이를 잡을 때'는 테이 켈러 작가가 어릴 적 외할머니에게 들은 한국 전래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장편 동화책으로 알려졌다.

테이 켈러 작가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작품을 소개한 바에 따르면 '호랑이를 잡을 때'는 릴리(주인공)의 가족이 병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에 대해 "이 마술적 사실주의의 걸작(masterpiece)은 사랑, 상실 그리고 희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라며 "그의 할머니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공유하고 미래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평했다.

테이 켈러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자랐다. 작품 '호랑이를 잡았을 때'의 릴리와 마찬가지로 혼혈이다. 그는 자신을 "김치와 흑미밥, 이야기와 함께 자랐다"며 "자신의 목소리를 찾으려는 혼혈 소녀들에 대해 글을 쓴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테이 켈러 작가 '호랑이를 잡을 때'. (사진 = 테이 켈러 홈페이지 캡처) 2021.01.26.photo@newsis.com


뉴베리상은 독서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아동문학가들의 창작욕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된 미국의 아동문학상이다. 1921년 제정됐고 이듬해부터 시상하기 시작했다.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 수여된다.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뉴베리상보다는 뉴베리 메달로 더 알려져 있다. 18세기 영국의 서적상인 뉴베리(John Newbery)를 기리는 의미가 담겼다.

2002년에는 한국계 미국인 린다 수 박(Linda Sue Park)이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수상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