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작가상 대상에 전하영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김은비 입력 2021. 1. 26. 15:37 수정 2021. 1. 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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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전하영이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로 제12회 젋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문학동네가 26일 밝혔다.

심사위원 중 한명인 강지희 평론가는 심사 경위를 통해 "기존의 예술이 어떠 인종, 나이, 젠더, 계급 등의 유물론적 조건을 교차해 주조돼 왔는지를 날카롭게 묘파해내며, 예술성을 둘러싸고 있던 모호한 아우라를 거둬내는 수작"이라고 작품을 평가했다.

젊은작가상은 지난 한 해 발표된 등단 10년 이내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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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성의 모호한 아우라 거두는 수작"
김멜라 외 6명 작품도 수상작으로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소설가 전하영이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로 제12회 젋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문학동네가 26일 밝혔다.

전하영 작가가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로 제12회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사진=문학동네)
심사위원 중 한명인 강지희 평론가는 심사 경위를 통해 “기존의 예술이 어떠 인종, 나이, 젠더, 계급 등의 유물론적 조건을 교차해 주조돼 왔는지를 날카롭게 묘파해내며, 예술성을 둘러싸고 있던 모호한 아우라를 거둬내는 수작”이라고 작품을 평가했다. 이어 “예술사 정전의 구성 요건을 메타적으로 검토해 새로운 시대의 미감을 개발하는 지적인 작업의 결과물”이라고도 덧붙였다.

전 작가는 2019년 단편소설 ‘영향’으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외에도 김멜라 ‘나뭇잎이 마르고’, 김지연 ‘사랑하는 일’, 김혜진 ‘목화맨션’,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서이제 ‘0%를 향하여’, 한정현 ‘우리의 소원은 과학 소년’도 수상작에 선정됐다.

젊은작가상은 지난 한 해 발표된 등단 10년 이내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대상과 나머지 수상자 상금이 각 700만 원으로 같다. 오는 4월 출간하는 수상 작품집 인세(10%)가 상금을 넘어서면 초과분에 대한 인세도 수상자 전원에 균등하게 준다.

심사평과 수상소감, 대상 수상작가 인터뷰는 계간 ‘문학동네’ 2021년 봄호에 실린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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