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국 김치는 중국 파오차이에서 유래한 음식"

정윤주 2021. 1. 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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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우리나라 김치가 중국의 절임 채소 '파오차이'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매체는 "중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인증을 받은 '파오차이'는 '소금에 절인 야채'라는 뜻이지만, '고려사'에 기술된 한국 최초의 김치는 소금으로 절였다는 뜻의 '침채'라는 이름의 음식으로 절인 야채, 마늘, 생강을 넣고 만들어진 것"이라며 "설명만 놓고 봤을 때 파오차이와 김치의 원조인 침채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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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YTN

일본 언론이 우리나라 김치가 중국의 절임 채소 '파오차이'에서 유래한 음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일본 온라인 경제지 재팬 비즈니스 프레스(JBPress)는 '한중 김치 기원 논란에서 엿볼 수 있는 한국의 반론 문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치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한국과 중국 사이 벌어진 '김치 종주국' 논란을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국인은 다양한 문화의 한국 기원설을 주장해왔다. 일본 관련만으로도 스모, 가부키, 간장, 우동 등 예를 들자면 끝이 없다"고 전해 한국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 "김치라고 하면 요즘에는 고춧가루로 담근 붉은 김치를 연상하지만, 원래 '김치'는 피클과 같은 절임 채소를 뜻하는 말이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1760년대 한국이 기근을 겪을 당시 소금의 대용품으로 고추를 넣은 게 한국 김치의 시작이었다"며 김치의 기원을 설명했다.

매체는 "중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인증을 받은 '파오차이'는 '소금에 절인 야채'라는 뜻이지만, '고려사'에 기술된 한국 최초의 김치는 소금으로 절였다는 뜻의 '침채'라는 이름의 음식으로 절인 야채, 마늘, 생강을 넣고 만들어진 것"이라며 "설명만 놓고 봤을 때 파오차이와 김치의 원조인 침채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 국가에서 각각의 풍토와 민족성, 생활 습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김치의 원조가 중국의 '파오차이'라는 일부 중국인의 주장을 반복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절임 채소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국제표준 인가를 받았다며 "중국의 김치 산업이 국제 김치 시장의 기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파오차이'는 한국 김치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보도자료를 내고 "파오차이가 기재된 ISO 문서에는 '이 문서는 김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라고 명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2001년 이미 세계 규격으로 채택된 우리나라 '김치'는 배추에 혼합 양념을 넣고 버무려 발효시킨 제품이다. 반면 중국의 파오차이는 배추류, 겨자, 줄콩, 무, 당근 등을 소금물에 넣고 절인 채소 제품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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