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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종차별 끝내라"..'인권 최악' 北의 황당한 주장

하헌형 입력 2021. 01. 26. 16:20 수정 2021. 01. 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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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인권 탄압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온 북한이 유엔 산하 인권이사회(UNHRC) 회의에서 호주 정부에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

  26일 인권 단체인 유엔워치에 따르면 한대성 제네바 유엔 본부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는 UNHRC가 지난 20일 연 '국가별 정례 인권 검토' 회의에서 호주의 인종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북한은 이번에 UNHRC의 정례 인권 검토 대상국에 오른 오스트리아, 레바논, 네팔, 조지아 등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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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가혹한 인권 탄압으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아온 북한이 유엔 산하 인권이사회(UNHRC) 회의에서 호주 정부에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 
 
26일 인권 단체인 유엔워치에 따르면 한대성 제네바 유엔 본부 주재 북한 대표부 대사는 UNHRC가 지난 20일 연 ‘국가별 정례 인권 검토’ 회의에서 호주의 인종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한 대사는 “우선 깊이 뿌리박힌 인종차별과 민족·인종·문화·종교적 배경에 기반한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를 끝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법당국은) 구금 장소에서의 잔학하고 비인간적이거나 모멸적인 대우를 중단해야 한다”며 “선거 참여권을 포함해 장애인의 권리도 보장하라”고 했다. 북한은 그동안 국제사회가 인권 탄압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쏟아낼 때마다 “내정간섭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세계 최악의 인권 후진국 중 하나로 꼽히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서방국가의 인권 문제를 꺼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이번에 UNHRC의 정례 인권 검토 대상국에 오른 오스트리아, 레바논, 네팔, 조지아 등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혈맹인 중국과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호주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과 호주는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진상조사를 작년 4월 중국 당국에 요구한 뒤로 관계가 나빠졌다. 작년 11월에는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SNS에 호주 군인이 아프가니스탄 민간인에게 칼을 들이댄 합성 사진을 올리면서 갈등이 심해졌다. 중국은 호주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하는 등 무역 보복에도 나섰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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