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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김새롬 논란에 소신 발언 "하차는 과해..집단분노는 미래 아니야"[전문]

이게은 입력 2021. 01. 26. 19:23 수정 2021. 01. 2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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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방송인 김새롬이 홈쇼핑 중 실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마녀사냥은 옳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26일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새롬 하차는 과했다. 사과 수용하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하자"라고 운을 뗀 뒤 "정인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분노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 미안함과 분노가 가해자가 아닌 타인에 대한 마녀사냥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라고 적었다.

또 김새롬이 자신의 홈쇼핑 방송과 동시간대 전파를 타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정인이 편을 다룬다는 걸 모른 채 '그것이 알고 싶다'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진행자가 타방송을 언급하면서 어떤 내용인지 확인하지 못한 건 실수일 수 있다. 하지만 바로 사과를 했고 고의가 없는 것이 분명한데도 마녀사냥을 하고 일자리까지 빼앗는 것은 지나치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집단 분노 사회는 우리의 미래가 아니다. 의도하지 않은 작은 실수는 포용하는 사회가 되어야 우리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소신도 더했다.

김새롬은 지난 23일 홈쇼핑 방송에서 한 제품을 홍보하며 "'그것이 알고 싶다' 끝났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물건을 사는 게 중요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이후 "오늘의 주제가 저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많이 분노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고 또 몰랐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제 자신에게도 많은 실망을 했다"라며 사과글을 남겼지만 여론은 김새롬을 거세게 질타했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정인이 사건을 두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대다수였다.

이에 당시 김새롬이 방송했던 GS홈쇼핑 김호성 대표이사까지 나서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고객님과 시청자 여러분들께 실망스러움을 드렸다.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 여파로 GS홈쇼핑은 해당 프로그램을 중단했고 김새롬은 하차했다.

다음은 하태경 글 전문

김새롬 하차는 과했다. 사과 수용하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하자.

국회의원이 하는 일은 약자와 억울한 사람을 도와주는 일입니다. 어제 방송인 김새롬 씨가 방송에서 하차했다는 기사를 보고 이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마디 합니다. 방송인 김새롬 씨 마녀사냥은 옳지 않습니다. 정인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분노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미안함과 분노가 가해자가 아닌 타인에 대한 마녀사냥으로 이어져선 안 됩니다. 김새롬 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홈쇼핑에서 동시간대 방송인 '그것이 알고 싶다가 끝났냐?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며 상품구매를 독려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그알’에서는 정인이 사건 후속편을 다루었습니다. 김새롬씨는 그 사실을 모른 채 '그알'을 언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 국민이 공분한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며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고 결국 방송에서 하차하고 프로그램까지 폐지됐습니다. 진행자가 타방송을 언급하면서 어떤 내용인지 확인하지 못한 건 실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사과를 했고 고의가 없는 것이 분명한데도 마녀사냥을 하고 일자리까지 빼앗는 것은 지나칩니다. 이번 경우처럼 실수를 한 누군가를 짓밟고 희생양을 만들면 미안함과 분이 조금 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동체가 분노 급발진 사회가 되어 끊임없이 억울한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만들면 결국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불행하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단분노사회는 우리의 미래가 아닙니다. 의도하지 않은 작은 실수는 포용하는 사회가 되어야 우리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김새롬 씨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하태경 페이스북·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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