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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정보조직 신설 가능성..'김여정'에 맡길 듯"

김미경 입력 2021. 01. 27. 00:27 수정 2021. 01. 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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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산하에 정보기구를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에게 맡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정보기구를 담당할 새로운 부서를 신설한다면 (노동당 소속) 조직지도부의 행정과를 과거의 행정부처럼 전문부서로 확대 개편하거나 전혀 다른 새로운 부서를 만들 것"이라며 "정보기구를 담당하는 이 부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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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전략硏 '연구보고서' 발간
김여정 주도 정보기구 신설 가능성
"김정은, 핵심 간부 권한·책임 분산
정찰국 중심 사아버공격 강화될 것"
통일부 "김여정, 실질 영향력 지속"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노동당 산하에 정보기구를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에게 맡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일기 책임연구위원과 김호홍 수석연구위원은 26일 공개한 ‘김정은 시대 북한의 정보기구’ 보고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심 간부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분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정보기구를 담당할 새로운 부서를 신설한다면 (노동당 소속) 조직지도부의 행정과를 과거의 행정부처럼 전문부서로 확대 개편하거나 전혀 다른 새로운 부서를 만들 것”이라며 “정보기구를 담당하는 이 부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가장 믿을 수 있는 김여정 부부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뉴스).
통일부도 김여정 부부장의 직급이 대외적으로는 낮아졌지만, 실질적 영향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김 부부장의 입지에 대해 “형식적 지위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실질적 역할과 영향력은 지속하고 있다고 보는 게 타당성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부부장이) 여전히 당중앙위원회 위원 서열에서는 20위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가 맡았던 역할(대남·대미역할)을 누군가 대체했다는 소식이 없기 때문에 역할도 지속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부부장은 이달 열린 북한 제8차 당대회 당 지도기관 선거에서 기존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보다 낮은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물러났다. 또한 당 제1부부장에서 당 부부장으로 강등된 것도 확인됐다. 다만 당 대회가 열리던 지난 12일에도 본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정밀추적했다는 남쪽의 합동참모본부를 향해 ‘해괴한 짓’ ‘특등 머저리’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 대해 “현재 노동당 중심으로 국가가 운영된다는 점, 정보기구 명칭이 김일성 시대로 회귀하는 점 등에 미뤄볼 때 (국무위원회의) 정찰총국에 집중된 대남·해외 정보기구의 분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앞으로 남북·북미관계가 진전된다는 전제에서는 “북한의 대내외 정보환경은 정찰총국 중심의 군사적 정보활동보다 노동당 중심의 비군사적 정보활동을 더 요구할 것”으로 관측했다.

사이버공격의 증가도 김정은 시대 정보기구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찰총국의 기술정찰국을 중심으로 통일전선부와 문화교류국 등이 사이버공격에 참여하고 있다”며 “북한의 정보기구를 활용한 사이버공격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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