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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적 인내' 對中 새 접근법 천명

국기연 입력 2021. 01.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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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부가 중국을 '심각한 경쟁국'으로 규정하면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중국에 새로운 접근을 할 것이라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보스포럼 어젠다 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냉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다자주의 접근 방식을 강조한 데 대해 새 행정부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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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다자주의 언급에 대응
국제사회 中 영향력 차단 예고
"화웨이 제재 철회 등 없을 것"
中 "트럼프 전철 밟지 말라" 경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부가 중국을 ‘심각한 경쟁국’으로 규정하면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중국에 새로운 접근을 할 것이라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보스포럼 어젠다 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냉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다자주의 접근 방식을 강조한 데 대해 새 행정부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중국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경고로 맞섰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우리가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지금 우리의 안보와 번영, 가치에 중대한 방식으로 도전하고 있고, 이는 미국의 새로운 접근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 연설로 바이든 정부의 중국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생긴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가 일정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접근하기를 원한다”며 “대통령이 여러 전선에서 중국의 경제적 월권을 중단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고, 그렇게 할 가장 효율적 방법은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와의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전략적 인내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응하면서 비공식적으로 사용했던 용어로, 북한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면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포기하거나 스스로 붕괴하기를 기다리는 정책을 뜻한다. 중국이 붕괴하기를 기다리지는 않지만,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는 압박 전략을 지속해서 동원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은 기술 우위를 확보하려고 지식재산을 훔치고 산업스파이 활동을 하며 기술이전을 강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기꺼이 해왔다”며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소셜미디어 앱 틱톡 등에 취한 제재를 당분간 철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데이터를 오용·악용하지 못하도록 전념하고 있고,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맞서 미국은 더 나은 방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이에 대해 “트럼프 정부는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 심지어 위협으로 보는 등 잘못된 행위로 중·미 관계를 심각한 상황으로 내몰았다”며 “미국 새 정부가 트럼프 정부의 잘못된 대중 정책에서 교훈을 얻어 중·미 관계를 안정적이고 발전적인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협력하면 모두 이익을 얻고 싸우면 서로 다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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