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쓰릴 미', 초연 감동 그대로 돌아온다

윤종성 2021. 1. 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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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쓰릴 미'가 2007년 초연 당시의 무대, 조명 디자인으로 다시 찾아온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2007년 초연의 무대 디자인과 조명 디자인을 재현한다는 점이다.

제작사 측은 "초연 당시 공연을 관람했던 관객들에게는 지난 프로덕션의 무대를 다시금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초연 무대를 궁금해하는 현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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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6월 6일 예스24스테이지 2관
김현진·배나라·이주순·이석준·노윤·김우석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쓰릴 미’가 2007년 초연 당시의 무대, 조명 디자인으로 다시 찾아온다.

뮤지컬 ‘쓰릴 미’ 프로필 사진. 시계 방향으로 김현진, 배나라, 이주순, 이석준, 노윤, 김우석(사진=엠피엔컴퍼니)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심리 게임을 방불케하는 감정 묘사와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하고 섬세한 음악은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를 써내려가며 10년 이상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매 회차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주면서 수차례 관람하는 ‘회전문 관객’을 양산했던 작품이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2007년 초연의 무대 디자인과 조명 디자인을 재현한다는 점이다.

당시 세트는 침대와 스툴 두 개뿐이었고, 조명도 화려하지 않았다.

간소화된 무대와 조명은 극중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공간을 불분명하게 했고 긴장 속에서 무대 위의 두 명의 배우에게 모든 것이 집중될 수 있도록 의도됐다.

관객들은 자연스레 치밀하고 치열한 배우들의 심리전과 오직 피아노뿐인 음악 소리에 집중하며 분위기에 압도됐다.

특히 ‘로드스터(ROADSTER)’ 장면의 발자국 조명은 범죄 순간의 긴장감과 공포감이 느껴지는 심리상태를 표현했는데, 지금까지도 뮤지컬 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초연 당시 공연을 관람했던 관객들에게는 지난 프로덕션의 무대를 다시금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초연 무대를 궁금해하는 현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이대웅 연출과 이한밀 음악감독이 다시 뭉쳤다.

이대웅 연출은 뮤지컬 ‘아랑가’, ‘렛미플라이’, 연극 ‘추남, 미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등을 통해 작품의 재해석과 남다른 시선을 가진 연출로 호평받는 인물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썸씽로튼’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뮤지컬 ‘아랑가’, 연극 ‘보도지침’ 등의 음악감독과 작곡가로 활동한 이한밀 음악감독은 보다 섬세하게 감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부유한 집안, 비상한 머리와 섬세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른 ‘나’ 역은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이 캐스팅됐다.

풍족한 환경과 수려한 외모, 그리고 타고난 말재주로 주위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그’ 역은 배나라. 노윤. 이석준이 맡았다.

오는 3월 16일부터 6월 6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오는 2월 8일 해븐마니아+ 유료회원들을 대상으로 달 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선예매를 진행한다.

오는 2월 9일부터 NHN티켓링크와 예스24를 통해 일반 예매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공연은 대학로 공연시장의 활성화와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을 위해 아떼오드와 엠피앤컴퍼니가 의기투합하는 첫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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