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서민 "'대깨문', 대통령을 왕 모시듯.. 文, 민망하지 않나"

김만용 기자 2021. 1.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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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 교수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문화일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극성스러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조국 사태 때… 잠이 안왔다

文정권, 도덕성조차 없는 것

윤석열 검찰총장, 다시 봤다

자기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수모 견디는 모습이 감동적

김종철 정의당 대표 性추행

성범죄가 진보 특성 돼버려

文, 명백한 자기 잘못인데도

아랫사람들에게 모두 떠넘겨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확실히 괴짜다. 국내 대표적인 기생충학 박사로 기생충을 통해 인생사 그리고 정치인과 여의도 정치를 꿰뚫어보는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요즘은 기생충보다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를 더 열심히 연구한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 칼럼니스트로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줄줄이 비판해 유명해졌다. 하지만 이젠 이전에 보지 못한 결기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투사로 바뀌었다. 서 교수가 요즘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그의 말 하나하나가 서민(庶民)의 눈높이에 딱 맞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정치 평론엔 늘 해학과 재치가 담겨 있다. 메시지를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스스로 ‘관종’(관심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이라고 고백하고 ‘못생긴’ 외모를 ‘디스’하는 겸손도 보인다. 서 교수와의 파워인터뷰는 지난 14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본업은 교수다. 학교에서 정치적 활동을 부담스러워하지 않나.

“사실 제일 무서운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학교 이사장이다. 이사장님이 ‘적당히 하라’고 하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을 항상 한다. 연말에 어느 결혼식에 갔다가 이사장님을 보고 인사만 하고 도망갔다.”

―부인이 걱정 안 하나.

“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했을 때는 불만이 많았다. 아내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응원한다. 다만 몸조심하라고 하더라.”

―친구들은 뭐라 하나.

“2000년도 즈음에 내가 노사모 활동을 했을 때 의대 동기들하고 술 마시다가 노무현 얘기로 싸우기도 했다. 요즘은 ‘서민이 우리의 영웅’이라며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준다.”

―현 정부에 대해 의사들의 여론이 안 좋은가.

“지난해 공공의대 신설 문제로 난리가 났었다. 지역의 공공병원을 의사들이 외면하는 이유는 시설도 열악한데 월급도 많지 않아서다. 공공의대를 만든다고 나아질까. 10년간 의무복무하는 동안 얼마나 성심성의껏 진료할지도 의문이고, 그 기한이 끝나면 바로 떠날 것 아닌가. 아무래도 높은 분들이나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분들 자녀에게 특혜를 주겠다는 생각이 아니면 저런 발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완패로 끝난 윤석열·추미애의 전쟁, 어떻게 봤나.

“윤석열 검찰총장, 다시 봤다. 공직자가 자기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수모를 견디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우리 공직자들은 위에서 압력을 넣고 부당한 명령을 내리면 다 따르지 않나. 참 보기 힘든,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검찰총장일 것이다.”

―그래도 검찰개혁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우리 검찰은 늘 정권의 개였다. 정치권력 앞에 검찰처럼 바보 같고 약한 존재가 어디 있겠나. 자기들끼리 특권의식을 갖고 아랫사람들을 괴롭힐 수는 있겠지만 사실 정치권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검찰개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검찰이 이러한 무소불위의 정치권력에서 독립해 마음대로 수사할 수 있게 하는 거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애초엔 검찰이 권력자들을 수사하지 못하니까 독립된 수사기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는데 거꾸로 검찰과 사법부를 조지는 조직이 됐다. 완전히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결과다.”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동료 의원을 성추행하고 사퇴해 충격을 주고 있다.

“너무 어이가 없는 일이다. 이제는 진보의 위선이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는다. 성범죄가 진보의 특성이 돼버렸다.”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이익공유제에 이어 손실보상제를 추진 중이다.

“완벽한 선거용이다. 이 정부 사람들의 특성이다. 툭 하면 건수를 잡아서 법을 만든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상시국이라는 점엔 동의한다. 하지만 법까지 만들어서 나라 재정을 털어먹을 일인가. 법은 코로나가 끝나도 남는다. 선거는 끝나도 법은 남게 된다. 그러고 나면 나라만 거덜 나는 것이다.”

―서 교수는 늘 권력에 비판적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독하게 싸우는 것 같다.

“뻔뻔스러움이 너무 지나쳐서 화가 난다. 어느 정권이든 무능하고 잘못할 수 있다. 근데 잘못에 대해서 이처럼 사과 안 하고 잘했다고 우기는 정권은 처음이다. 전 정권 탓이나 하고. 그래서 더 화가 난다.”

―계기가 있었나.

“아무래도 2019년 말 조국 사태다. 그때부터 분노가 치밀고 잠이 안 왔다. 이 정권이 잘한 것은 없어도 도덕성 하나로 버틴 것 아닌가. 조국 사태는 도덕성조차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뭐가 그렇게 분노할 정도였나.

“공부를 해보니 조국 교수가 했던 해명이 죄다 거짓말이었다. 사모펀드 건도 그렇고, 표창장 건도 그렇고 다 거짓이었다. 그런데도 또 거짓말하고 속이고. 다수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조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 그때 화가 많이 났다.”

“기생충 연구하는 사람이 정치에 쓴소리하는 상황 자체가 문제”

자기가 다 한 것처럼 굳이 백신업체 CEO와 통화

사람들 쇼에 질려 한다… 왜이렇게 집착하나

8·15집회 불허하고 민노총 집회 허용한 건 ‘편파’

방역의 정치적 이용… 정부에 신뢰 떨어져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잘한 점도 꼽아 달라.

“제일 큰 문제는 무능한 것이다. 그리고 잘못한 것을 반성하지 않는 태도도 그렇다. 이 정부가 잘한 점을 꼽는다면 역설적으로 조 교수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것이다. 그러지 않았다면 나 역시 무능하지만 비교적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여전히 이 정부를 지지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진보라는 세력의 민낯을 끝까지 몰랐을 것이다. 막상 민낯을 드러내니 이 세력이 무서워지더라.”

―무섭다는 말이 잘 와 닿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함께 잘살던 아내가 갑자기 나한테 ‘여보! 나 사실 당신의 아내가 아니야’라고 말하면 무섭지 않나. 원래 알던 사람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됐을 때 내가 저런 사람을 잠깐이라도 좋아했다는 사실을 반성하게 된다. 그때부터 우리 인생은 ‘안녕’하며 남남이 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를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이명박 정부가 능력 면에서 뛰어났다고 본다. 경제성장이나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욱 그러했다.”

―박근혜 정부와 비교하면.

“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싫어했던 이유는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왕이 지배하는 나라로 만들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문 대통령은 그런 생각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대통령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정부를 조선왕조 모시듯 한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그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긴다. 내가 문 대통령이라면 ‘얘들아, 그러지 말아라’하고 뜯어말렸을 것이다. 민망하지 않나. 대통령이 ‘대깨문·문빠’(문 대통령 극렬 지지자 지칭)에 기대어가는 것을 보면 참 어이가 없다.”

―전직 대통령 사면론이 나왔다가 쏙 들어갔다.

“아직 때가 아니다. 반성하지 않는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여전하다. 판결문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이 잘못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런데 요즘 문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이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

―대통령의 리더십을 좀 더 평가해 달라.

“제대로 된 지도자라면 욕은 자기가 먹고, 공은 아랫사람에게 돌려야 한다. 옛날 왕도 가뭄이 들면 ‘나의 부덕 탓이다’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도 좌파들의 선동으로 드러난 광우병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런 식으로 국민의 요구를 들어줬다. 그런데 지금 문 대통령은 명백한 자기 잘못인데도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는 것이 보인다. 불리한 것은 무조건 침묵이다. 생색은 본인 몫이다. 최근 코로나 백신 논란 과정에서도 그러했다. 제발 K-방역 얘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멀미난다.”

―백신 업체 CEO와 통화해 백신을 확보했다고 하던 장면을 말하나.

“사실 그 마지막 전화통화는 필요 없는 것이었다. 굳이 자기가 전화해서 다 한 것처럼. 이런 것들이 다 탁현민(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작품 아니겠나. 사람들이 문 대통령의 쇼에 질려 한다. 왜 이렇게 쇼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책은 어떻게 평가하나.

“방역 대책이라. 대책이 있었나. 아! 국민 동선 파악하는 것 말하나. 동아시아 국가 국민이 대체로 정부 말을 잘 듣는다. 마스크 쓰라면 쓰고, 모이지 말라면 모이지 않고. 서양인들은 정부 말을 안 듣는다. 지금 우리나라가 확진자가 적은 것은 말 잘 듣는 국민 덕이다. 그렇다면 국가가 할 일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방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데, 정치적으로 편파적이었다. 8·15 집회는 불허하고, 민주노총 집회는 허용하고, 뭐 이런 식이다. 그러면 정부의 방역에 신뢰가 떨어진다. 더 아쉬운 것은 특정인과 특정 집단에 대한 악마화다. 대구에서 코로나 환자가 많이 나왔다고 대구를 악마화하지 않았나. 코로나에 걸렸다고 죄지은 사람 취급하고, 방역수칙을 어기면 신고하게 한다. 포상금까지 준다. 너무 잔인하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적인 출국금지 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석열 총장 징계와 같은 경우다. 절차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 이 정부 특기다. 뭐가 문제가 되면 뒤늦게 짜 맞추는 것이다. 과거 민주화운동을 벼슬 삼아 완장 차고 권력을 휘두르지만, 실제론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완전히 낮은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 지지자들이 언론에 대한 공격도 많이 한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너무 과하다. 대통령을 보호하고 지킨다면서 저러는 것인데 나는 이해가 안 된다. 대통령이 하는 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쟤들이 대통령을 지킨다는 것일까. 자기들 편이었던 JTBC, 한겨레신문, 경향신문도 적폐라고 욕하고 공격한다. 문 대통령이 2017년 말 중국에 갔을 때 한국 기자가 중국 공안(경호원)에게 집단 폭행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히려 ‘한국 기자가 잘 맞았다’고 반응했다. 난 충격을 받았다. 그때 ‘이런 극성 지지자들이 결국은 문 대통령을 망친다’고 봤다. 당시는 내가 문 대통령을 지지하던 때였다.”

―대통령을 중도·상식에서 멀어지게 하고 결국 대통령을 고립시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지지자들이다.

“사실 문 대통령이 사과를 못 하는 것도 지지자들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바로 그들 때문에 망한 사람이 정경심 교수(조국 교수 부인)다. 지지자들이 정 교수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밀고 나가다가 결국 징역 4년형을 받았다. 만약 정 교수가 죄를 통감한다고 반성했다면 판결이 달라졌을지 모른다. 아주 바보 같은 전략이었다. 지지자들이 결국 문재인 정권도 파멸로 이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최근 미국 의회의사당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하는 장면을 보면서 많은 지식인이 팬덤 정치의 위험성을 우려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맹목적인 극렬함을 떠올리는 분도 많다.

“우리나라에서 총기 소유가 허용되지 않으니 망정이지 문빠들이 총을 가졌다면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 것 아닌가. 이들처럼 24시간 항상 깨어 있어 대통령을 ‘실드(shield)’치는 집단이 또 어디에 있을지 싶다.”

―이전 정부에서는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공중파 방송에 출연했었다.

“사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 방송사의 인기프로그램에 출연하다가 하차한 일이 있었다. 내가 ‘문빠는 환자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제작진이 나를 불러서 소위 사상 검증을 하더라. ‘너의 정체가 뭐냐’ ‘박사모냐’ 등 그분들이 준비한 자료에 대해 내가 답변하는 형식이었다. 집에 돌아가서 생각해보니 기분이 나빴다. ‘내가 왜 이런 대접까지 받으면서 이 방송에 나가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그만뒀다. 그 프로그램이 망하길 바랐는데 더 잘나가더라.”

―TBS 교통방송의 편파성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국회의원 총선거 때 김어준 씨 등이 교통방송에 선거대책본부를 차리다시피 하며 ‘여당이 어떻게 하면 이길까’ 논의하더라. 그게 공영방송인가. 중립성을 지켜야 할 매체들이 최소한의 기본이 없다. 김어준 씨나 문빠들은 교통방송이 자기들 것인 줄 안다. KBS도 마찬가지다. 종영한 ‘저널리즘 토크쇼 J’는 끔찍한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방송은 내버려 두면서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사는 손보겠다는 게 이 정부다. 그런데 보라. 이게 반드시 자기들 족쇄로 돌아올 것이다. 자기들이 오랫동안 집권할 것으로 보고 저러지만 정권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보자.”

―노사모 출신이신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무엇이 달랐나.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자였다. 사법부 독립과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문제에서 책임지지 않고 난장판이 되도록 가만히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다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대통령에게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대통령 수준도 어차피 국민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다. 다만 국민이 각 부처의 장관 이름을 몰라도 되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 박상기, 조국, 추미애, 박범계 등 법무부 장관 이름을 다 알아야 한다는 게 불만이다. 집값이 너무 오르니 우리가 김현미(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름을 알게 된 것 아닌가. 나 같은 기생충 연구하는 사람이 정치에 대해 쓴소리를 하게 되는 상황이 큰 문제다.”

―지금 거론되는 대선 후보 중 이 사람이면 좋겠다는 분이 있나.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아니면 다 좋다. 누가 되든지.”

―정권교체가 가능할까.

“가능하다고 본다. 이렇게 나라를 개판으로 만들었으면 당연히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 아무리 보수가 싫더라도 이 정권이 나쁜 짓을 했으니 보수에 기회를 다시 주는 것이 옳다.”

인터뷰 = 김만용 정치부 차장 mykim@munhwa.com

정리=김수현 기자 sal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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