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6천만원' 김재환, 두산 비FA 역대 최고 연봉 신기록

두산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이 구단 비FA 최고 연봉을 갈아치웠다.

두산베어스는 “2021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4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40경기에 출전해 30홈런 113타점을 올린 김재환은 6억5000만원에서 16.9%(1억1000만원) 인상된 7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는 두산 팀 내 비FA 최고 연봉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김현수(현 LG)의 7억5000만원이었다.

팀내 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7월 중순부터 5선발 임무를 맡아 데뷔 첫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최원준의 몫이었다. 최원준은 5900만원에서 171.2%(1억100만원) 인상된 1억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최원준은 지난해 42경기(선발 18경기)에 등판해 10승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지난해 불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박치국, 홍건희, 이승진은 첫 억대 연봉자가 됐다. 팀내 불펜 투수 중 최다경기(63경기), 최다 이닝(71⅔이닝)을 소화한 박치국은 8000만원에서 100%(8000만원) 인상된 1억6000만원에 사인했다.

‘이적생 듀오’ 홍건희와 이승진도 큰 폭으로 연봉이 올랐다. 홍건희는 5300만원에서 107.5%(5700만원) 인상된 1억1000만원에, 이승진은 4700만원에서 112.8%(5300만원) 인상된 1억원에 계약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