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선의출발새아침] 이언주"가덕도 신공항, 당 지도부 확실히 밀어줘라"

이은지 2021. 1. 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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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 출연자 : 이언주 전 의원 (부산시장 예비후보)

- 부산에 정치적 빚이 없는 이언주가 개혁 가능

- 부산 500만 인구, 50조 예산, 50년 미래 먹거리 만들 것

- 가덕 신공항 경제성 논란, 안 되면 되게 하라!

- 박형준 후보 X 파일,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아니고 소문이 파다

- 성추행 보궐선거니까 반듯한 가정생활한 후보 당연한 것

- 정치 오래 하고 청와대 실세로 있으면 이해관계 엮이기 쉬워

- 거대 건설회사 정치자금 받던 오랜 관행 깨야 시민을 위한 행정 가능

-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 단일화 할 수 밖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예비 경선에 진출하는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본격적인 경선 모드에 돌입했는데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한 이언주 예비후보입니다.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언주 전 의원(부산시장 예비후보) (이하 이언주):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부산이 개혁되고 정치가 혁신되길 바란다."고 강조하셨어요. 어떤 부분에서 개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출마를 결심하게 되셨는지요.

◆ 이언주: 아시다시피 이번 선거가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발생된 것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보면 부산 시민들이 많이 느끼고 계신 게 LCT 사건이라든가 유재수 전 부시장 문제 등 이런 것들로 불거진 기득권 세력, 인허가 비리 등 이런 문제에 대한 문제 인식이 굉장히 크십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보면 산북도로라고 해서 굉장히 특이하게 산에 따닥따닥 있는 도로가 있는데 거기를 가서 보면 30~40년이 다 된 오래된 산북도로의 집들은 그때 당시 그대로 있는데 거기서 보면 바다가 거대한 건물로 가려져있는 이런 걸 보면서 굉장히 분노를 하게 돼요. 그래서 뭔가 공정하고 깨끗한 그런 시정이 필요하고 그것은 정치적 빚이, 기존 부산의 이해관계가 없는 제가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정치적 빚이 없다는 것 설명 조금 부탁드립니다.

◆ 이언주: 제가 부산 출신이고 부산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부산을 애정 하지만 부산에서 정치를 하진 않았습니다. 그런게 그것이 일반적으로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그런 것이 오히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 황보선: 출마 슬로건이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입니다. 바다를 접하고 있는 특성을 살려, 부산을 글로벌 경제시장으로 만들겠다. 이런 의미라고 하셨는데.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언주: 부산을 살릴, 글로벌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제가 어린 시절에 잠시 싱가포르에서 거주한 적이 있는데 제 입장에서는 제 2의 고향인데 이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태평양 도시국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고요. 다만 지금까지 부산은 계속해서 중앙정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사실 중앙정부와 부산의 거리만 보더라도 가장 많이 떨어져있습니다. 그래서 부산을 그렇게 봐서는 안 되고요. 대한민국을 넘어서 지도를 거꾸로 돌려보면 동부 태평양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저는 부산이 이런 종속변수 인식을 탈피하고 동부 태평양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면서 중심도시로 거듭나자. 국비라든가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 지방 도시의 틀을 넘어서서 세계적인 도시의 중심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340만 정도의 인구인데요. 저는 500만 인구, 그리고 50조 규모의 예산, 50년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가덕도 신공항이 부산지역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이언주: 2014년도부터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주장해왔습니다. 공개적으로 주장을 해왔고요. 그래서 제가 2015년에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에 있을 때 그때도 남부권의, 그러니까 국제공항이 없다는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제 경쟁을 위해서도 중요하고요. 특히 그래서 제가 현재 김해공항의 국제노선 증설에도 이야기를 했었는데 제가 외국인 투자 전문 변호사였고 과거에 르노삼성자동차나 S-OIL 등에서 근무를 한 기업인 출신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보면 산업경쟁력이나 물류경쟁력이나 다름이 없고 이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 원가 경쟁이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인건비나 이런 거는 한계가 있고요. 물류비용이 바로 경쟁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 비즈니스가 중심이 되면서 화물물류가 공항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고요. 인천공항의 화물처리 능력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이 남부 경제권의 하나의 큰 공항이 있어야 하고 또 제일 중요한 게 뭐냐, 바로 옆에 항만이 인접해서 물류의 다양한 설계가 가능해야 합니다. 당연히 그런 입지를 가진 곳은 가덕 신공항밖에 없고요. 다만 문제는 경제성 문제인데, 여기에 대해서 여러 논란이 있긴 하지만 저는 그것은 안 되면 되게 하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안 되면 되게 하라... 어떤 맥락에서 하신 말씀인가요?

◆ 이언주: 지금 부산의 민심과 관련해서 가덕 신공항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생각을 잘 아셔야 하는데요. 제가 보니 이 가덕 신공항은 어느덧 부산의 자존심이 되었다고 보입니다. 지금 와서 이것을 당부 문제를 따지고 하기에는 과거의 정치권에서 서로가 너도 나도 공약을 계속 반복하면서 이미 시민들의 자존심을 계속해서, 공약했다가 위반하고, 또 방치하고 그렇게 되면서 자존심을 건드려왔다고 생각하고요. 이제는 되냐, 안 되냐를 따지는 게 아니라 이것을 반드시 만들겠다. 그리고 사실은 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경제성이 떨어지면 수요를 올려서 경제성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비 투입이 부족하면 외자 유치를 모색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지, 이걸 되냐, 안 되냐는 지금 논하기에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관련해서 여당 쪽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직접 현장에 가보고 이런 모습을 봤을 때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야당 내부에서는 의견이 갈린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아쉽지 않으십니까?

◆ 이언주: 그런 의견이 갈리는데요. 사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이 어떻게 반대하는 진 모르겠고, 다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당론을 결정하고 특별법도 통합된 의견을 갖고 통과시키겠다는 당론의 결정을 하고, 이 공항을 민주당의 버전보다 훨씬 더 제대로 된 버전을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제가 말씀드린 의견이 갈린다는 건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판한 부분을 말씀드린 건데요.

◆ 이언주: 그분이 약간 애매한 태도를 보이셨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분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당의 원내대표이고 하시지만 저는 제가 부산시장을 꼭 나와서가 아니라요. 우리나라의 큰 산업경쟁력, 말씀드린 것처럼 인천공항으로는 안 되거든요. 그거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걸 할 거면 항만 쪽에 붙어있어야 하고 이것이 남부권 전체 경제 성장에 굉장히 큰 역할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아주 흔쾌하게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제 예비후보 되셨으니 본격적인 경선을 향해 가셔야 하는데 특히 가장 큰 경쟁상대가 박형준 후보 아니겠습니까? 방금 말씀하신 가덕 신공항도 박형준 후보도 찬성하고, 후보 간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부분에 있어서 이언주 후보님의 다른 공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이언주: 저는 이 공항과 관련해서 단순히 국제공항, 가덕 공항만을 주장하는 게 아니고 이 공항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여러 가지 방안을 제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이게 트라이포트가 아니라 파이브포트를 얘기하고 있는데 제가 앞으로 발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할 생각인데요. 보통 민주당 쪽에서 육로와 철로, 항만 이렇게... 철로는 육로와 같이 보고요. 항만과 공항끼리 같이 있는 트라이포트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저는 여기에 더해서 일본하고의 한일해저터널, 그리고 민주당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중부내륙고속철 이런 것들, 그리고 해운대까지 연결되어 있는 해상일주도로 등 이런 것들을 같이 연결해서 파이브포트로 하게 된다면 경제성이 굉장히 많이 올라가고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강서구 일대를 에어로폴리스라는 마이스 산업, 이렇게 아시아 태평양의 교통 중심이 되면 여기에 많은 비즈니스맨들이 와서 회의를 할 수 있는 마이스 도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더불어서 항공과 관련된 이 지역의 여러 가지 산업들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에어로폴리스라는 걸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제가 주장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컬처노믹스를 제가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굴뚝산업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관광도 경치만 보고 가는 관광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의 특징이 다 뭐냐면 관광을 문화로써 돈을 버는 거거든요. 문화가 곧 경제고, 문화가 곧 돈이라는 생각 하에 제가 구상하고 있는 게 컬처 디스트릭트, 그래서 부산 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그런데 박형준 후보의 X파일 얘기하셨습니다.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 이언주: 그건 제가 갖고 있는 게 아니고요. 시중에 그런 얘기들이 파다하다는 지적을 하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쨌든 이번 선거가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으로 혁신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나와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들에 대해서 당이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한 겁니다.

◇ 황보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달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습니다. "이번 보궐선거에 야당에서는 반듯한 가정생활을 한 사람이 나가야 한다. 요즘 난립한 후보들을 보니 걱정스러워 하는 말이다"라는 내용이었는데요. 혹시 보셨는지요. 누구를 지칭하는 건지 예상가는 바 있으신가요?

◆ 이언주: 제가 그분 얘기를 들은 게 아니라서 그분이 SNS에 글을 올리셨는데요. 제가 볼 땐 반듯한 가정생활은 당연한 거죠. 왜냐하면 이번이 성추행 보궐선거니까요. 그건 기본이고 그 외에도 기존 부산에서 정치를 오래 하시다보면 또 청와대에서 실세로 계시다 보면 본인이 의도했든 아니든 여러 가지로 이해관계에 엮이기 쉽습니다. 저는 이번에 부산에 큰 변화를 갖고 오고, 그 변화의 큰 획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렇지 않으면 부산은 정말 죽어갈 수밖에 없고 서민들은 너무나도 힘듭니다. 그래서 기존에 어떻게 보면 거대 건설회사, 또 이런 것을 통해서 지지와 지원을 받고, 그거로 정치자금을 받고 해왔던 오랜 관행을 이제는 깨야 하고, 공적관계와 사적관계의 단절, 공적 의지의 강력한 표출로써 정말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것을 위해서 제가 보기에는 과거의 정치적 이해관계, 또는 여러 가지 인맥, 네트워크로부터 독립되어 있는, 여러 가지 시정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이 어떻게 경제를 발전시키고 서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마지막으로 같은 날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야권 단일화 방향, 어떻게 보십니까?

◆ 이언주: 그분이 사실 우리 당에 입당을 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보는데요.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당 후보가 선출되고 나서 단일화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단일화를 꼭 해야 하는데 다만 제가 볼 때 지금까지 보면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계속 단일화를 해오다가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안 돼서 낭패를 본다든가, 아니면 단일화를 했지만 단일화에만 너무 집중하다보니 콘텐츠가 없는 선거가 된다든지. 이런 경우가 많았던 것 같고요. 그래서 단일화에 대해서 우리 고삐를 놓치지 말되, 중요한 것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을 계속 발굴해서 던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언주: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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