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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만 벌써 20조 폭풍 순매수.."개미들, 리스크 관리해야"

김영상 기자 입력 2021. 01. 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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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넘쳐흐른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 벌써 20조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4조원을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날이 2거래일이나 될 정도다.

전날까지 총 순매수 금액은 코스피(17조6515억원)와 코스닥(2조5716억원)을 합쳐 20조223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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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주식시장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넘쳐흐른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 벌써 20조원을 사들였다. 주가가 떨어졌을 때 매수에 나설 수 있는 대기자금 역시 풍부하다.

코스피가 3200선 안착을 노리는 가운데 유동성을 등에 업은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68조4744억원이다. 이달 중순 74조원을 돌파한 이후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초에 비하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빚을 내 투자에 나서는 신용융자잔고는 21조6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부터 뜨거웠던 IPO(기업공개) 시장도 계속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순매수 규모도 엄청나다. 코스피 시장에서 4조원을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날이 2거래일이나 될 정도다. 전날까지 총 순매수 금액은 코스피(17조6515억원)와 코스닥(2조5716억원)을 합쳐 20조2231억원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이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저가 매수, 고가 매도 전략을 구사하는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장희종 팀장은 "지난해 말 이후 시장이 밀리면 공격적으로 들어왔다가 상승하면 파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단기적인 트레이딩 차원에서 접근한 자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코스피가 2%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저가에 매수하려는 개인 자금이 몰렸다는 얘기다.

지난해 3월 이후 시작한 유동성 랠리가 곧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회복세에 접어드는 만큼 유동성보다 펀더멘털에 기반한 흐름이 펼쳐진다는 설명이다.

이동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될수록 통화량 증가 속도가 줄어드는 만큼 증시 주변 자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금의 유동성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은 작지만 올해 1분기쯤에는 증가 추세가 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주식시장을 둘러싼 변수가 적지 않은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개인은 기관과 달리 충격이 있을 때 자금 방향이 급하게 바뀌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2% 이상 움직인 날이 18거래일 중 절반에 가까운 8거래일에 달한다. 변동성이 큰 장세인 만큼 흐름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장희종 팀장은 "그동안 돈이 워낙 많이 풀려서 자산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실물 경제와 괴리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호재에 민감하던 이전과 달리 실적에 민감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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