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20일째 100명대.."백신 접종센터·콜센터 운영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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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진 3차 유행의 정점은 지난 모습이지만 여전히 직장, 요양시설 등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앞으로 내부 실무회의, 지역협의체 논의 등을 거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세부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없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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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요양시설 등 집단감염 꾸준해
"백신 예방접종 세부 시행계획 수립"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대규모 확진자가 쏟아진 3차 유행의 정점은 지난 모습이지만 여전히 직장, 요양시설 등 지역 내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일(26일 0시) 대비 129명이 늘어난 2만3692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발생일 기준) 297명에서 7일 191명으로 떨어진 이후 26일 현재까지 20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하루 확진자가 500명대를 넘어서는 등 대규모 유행을 보일 때와 비교해서는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다만 코로나19사망자는 꾸준한 편이다. 지난달 하루 확진자가 수백명에 달할 정도로 많았던 만큼 이달 들어서도 고연령대의 사망자는 꾸준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날도 코로나19 사망자가 3명 추가 발생, 서울 지역 누적 사망자는 307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사망률은 1.29%다.
신규 확진자 129명은 집단감염 20명, 병원 및 요양시설 9명, 확진자 접촉 46명, 감염경로 조사 중 45명, 해외유입 9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30% 가량은 아직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주요 집단감염은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8명, 중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7명, 종로구 소재 빌딩 관련 6명, 강남구 소재 직장3 관련 3명 등이다.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14일 시설 관계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25일까지 2명, 26일 8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시 역학조사 결과 입소자들은 고령의 기저질환자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으며, 종사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지하층의 구내식당과 2층 탕비실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 소재 복지시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시설 관계자 1명이 지난 17일 최초 확진 후, 25일까지 4명, 26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12명 중 서울 지역 거주자는 11명이다.
해당 시설은 노숙인을 상담하고 응급 잠자리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이다. 사무공간은 직원 간 칸막이가 설치돼 있으며, 근무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일 발열 체크 및 소독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노숙인들이 수시로 사무실을 방문해 상담하며, 시설 내에서 잠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시설 근무자와 이용자 간 밀접한 접촉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추진을 위해 지난 25일 예방접종 전문가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등 감염병전문가 5명이 참여해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 선정기준,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전담콜센터 운영, 인력교육 등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앞으로 내부 실무회의, 지역협의체 논의 등을 거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세부 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없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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