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 핵사찰 제한 준비.. 美 제재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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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 대(對)이란 제재 철회를 압박하며 연일 강공을 퍼붓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철회는 미국의 주요한 의무"라며 "2월 19일부터 시작하는 에스판드(페르시아력 12월) 첫째 주의 핵사찰을 제한하는 조치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핵합의(JCPOA)로 복귀할 기회의 창은 제한된 기간만 열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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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향해 연일 강공
이란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 대(對)이란 제재 철회를 압박하며 연일 강공을 퍼붓고 있다. 한국 유조선 나포와 우라늄 농축 농도 상향에 이어 다음 달로 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철회는 미국의 주요한 의무”라며 “2월 19일부터 시작하는 에스판드(페르시아력 12월) 첫째 주의 핵사찰을 제한하는 조치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라비에이 대변인은 “현재까지 우리는 미국의 새 행정부와 어떤 대화도, 접촉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의무를 어떻게 이행하고 불법적인 제재를 철회할 것인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핵합의(JCPOA)로 복귀할 기회의 창은 제한된 기간만 열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핵 사찰을 제한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 조치가 이란이 IAEA의 다른 사찰을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측의 이 같은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에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가 탈퇴한 JCPOA의 복귀를 압박하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 본격적인 협상을 위한 사전 정지 성격도 강한데, 앞서 한국 유조선을 나포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향상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또 이날 이란·미국 이중국적자인 사업가 에마드 에드워드 샤르기를 간첩 혐의로 지난 14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최근 몇 년간 이중국적자와 미국 영주권을 가진 이란인 다수를 간첩 혐의로 억류해왔다. 앞서 지난주 미국도 이란의 정치학자 카베 롯폴라 아프라시아비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으며, 이에 이란은 “이란 국민에 대한 명백한 인질극”이라고 비난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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