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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 해리스, 막강 존재감..조력자 역할 넘어 실질적 영향력 행사 전망

정유정 기자 입력 2021. 01. 27. 12:00 수정 2021. 01. 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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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여성이자 흑인 최초로 행정부 2인자 자리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6일 첫 여성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 장관의 취임선서식을 주재했다.

첫 유색인종이자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가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의 취임선서식을 주재한 것에 대해 현지 언론은 "바이든 행정부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완벽한 본보기"라고 평했다.

통상 취임선서식은 대통령이 주재하지만, 바이든 신임 행정부에서 가장 먼저 상원 인준을 통과한 장관 두 명이 해리스 부통령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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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순간’… 여성 부통령 앞 여성 재무장관의 선서 :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이 26일 백악관에서 최초 여성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왼쪽) 장관의 취임식을 주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오스틴·옐런… 각료 취임 선서 잇따라 주재

미국에서 여성이자 흑인 최초로 행정부 2인자 자리에 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6일 첫 여성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 장관의 취임선서식을 주재했다. 첫 흑인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해리스 부통령이 갖는 역사적 상징성 때문이지만, 그만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막후 실세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CNN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재무부를 마주 본 백악관 동쪽에서 해리스 부통령 주재로 취임선서를 했다. 이 자리에는 옐런 장관의 남편과 아들이 동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후 6피트(약 180㎝) 이상 거리를 두고 선서식을 치렀다. 선서를 마치고 해리스 부통령과 옐런 장관은 각각 “축하합니다, 장관님” “감사합니다, 부통령님”이라는 짧은 대화를 나눴다. CNN은 “두 사람은 해당 직위를 맡은 최초의 여성”이라고 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역사를 만들어가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전날 해리스 부통령은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오스틴 장관의 취임선서식도 주재했다. 첫 유색인종이자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가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의 취임선서식을 주재한 것에 대해 현지 언론은 “바이든 행정부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완벽한 본보기”라고 평했다.

통상 취임선서식은 대통령이 주재하지만, 바이든 신임 행정부에서 가장 먼저 상원 인준을 통과한 장관 두 명이 해리스 부통령 앞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이를 두고 해리스 부통령이 조력자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캠페인 때부터 2024년 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돼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79세의 고령이어서 단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많기 때문이다. 미국 헌법상 대통령이 임기 중 국정 수행이 불가능해질 때 부통령이 1순위로 그 뒤를 이어받는다. 게다가 상원 100석을 민주당과 공화당이 50 대 50의 동률로 차지하면서 상원의장인 해리스 부통령이 의회의 캐스팅보트를 쥐는 실권자로 부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역대 부통령 중 유권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57세라는 젊은 나이와 활력 있는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내며 법정에서 다진 말솜씨와 토론 실력으로 ‘여자 오바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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