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 2억회분 추가 확보.."가을까지 3억명 접종 충분"

정재영 입력 2021. 1. 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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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억 도스(1회 접종분)를 추가로 구매해 올 여름까지 모두 6억 도스를 확보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는 늦여름이나 초가을까지 3억명의 미국인이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이라며 백신 공급 확대 작업을 '전시와 같은 노력'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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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일 델라웨어주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뉴어크 AP=연합뉴스
 
미국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억 도스(1회 접종분)를 추가로 구매해 올 여름까지 모두 6억 도스를 확보하기로 했다. 미 정부는 이날 지방정부에 배포하는 백신 분량도 앞으로 3주간 늘린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각각 1억 도스씩을 추가로 구입하기로 했는데, 현재 확보한 4억 도스를 포함해 여름까지 총 6억도스를 확보하게 된다. 1명당 2회 접종을 고려하면 3억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미국 인구 3억3000만명 가운데 당장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인구는 2억60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는 늦여름이나 초가을까지 3억명의 미국인이 접종하기에 충분한 백신”이라며 백신 공급 확대 작업을 ‘전시와 같은 노력’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예상보다 더 빨리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특히 “잔인한 진실은 다수 미국인이 접종받는데 수개월 걸린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몇 달간 백신이 아닌 마스크가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이라고 마스크 착용을 재차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접종 건수를 100만회로 늘려 취임 100일간 1억회 접종을 목표로 제시했다.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 해소를 위해 각 주에 대한 백신 공급을 약 17% 확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주 860만도스가 공급됐지만, 다음주부터 3주가량 1010만에 달하는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각 주지사와 지역 보건 당국자들이 불충분한 백신 공급 물량에 불만을 토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CDC에 따르면 각 주에 배포된 4400만 도스의 절반 정도 물량에 대해서만 접종이 이뤄졌다. AP는 “이는 집단면역 생성 및 코로나19 정복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 따르면 미국은 인구 대비 백신 접종 비율 면에서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바레인에 이어 5위이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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