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농민들..국경일에 트랙터 몰고 거리로 나와 대규모 시위

장진영 2021. 1. 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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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수도 뉴델리가 성난 농민들로 가득찼다.

2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트랙터 시위를 하는 농민들. EPA=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인도의 주요 국경일인 리퍼블릭 데이(Republic day, 인도 헌법 발효 기념일)에 맞춰 농업개혁법에 반대하는 수만명의 농민들이 대규모 트랙터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사전 예고됐고 뉴델리 경찰이 이를 제한적으로 허용했으나 농민들은 차단벽을 부수고 시내로 진입했다. 일부 시위대는 뉴델리의 대표적인 유적인 레드 포트에 올라 국기 게양대에 자신들을 상징하는 깃발을 꽂기도 했다. 이에 경찰이 최루탄을 발포하는 등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

26일(현지시간) 인도 뱅갈루루에서 농민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농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상경시위를 이어왔다. EPA=연합뉴스


뉴델리의 유적 레드 포트에 오르고 있는 시위대. AP=연합뉴스


트랙터를 몰고 뉴델리에 진입한 농민들이 차단벽을 치우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랙터에 올라 경찰과 대치중인 농민. EPA=연합뉴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델리 상경집회를 위해 이동중인 농민들이 우타르 프라데쉬 인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 정부가 추진중인 농업 개혁법은 국가가 관리하던 유통 및 가격 책정을 시장에 개방해 농민들이 민간 유통업체와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한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농민들은 시장 불안정성을 이유로 농업개혁법의 완전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경찰을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포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랙터에 올라 구회를 외치는 농민시위대. AP=연합뉴스
농민들과 시위대가 뉴델리로 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 경찰본부 인근에서 대치중인 시위대와 경찰. EPA=연합뉴스

농민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뉴델리 인근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두 달가량 상경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추위와 교통사고 등으로 다수의 희생자도 발생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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