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조수진 후궁발언 과했다"

김정은 2021. 1. 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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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도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조선시대 후궁' 발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같은 당 소속이고 같은 지역 출신이지만 조 의원의 이번 발언은 과했다"며 "대깨문과 태극기부대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공통점이 바로 막말과 조롱"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할 때는, '호되게 아프게' 그러나 '점잖게 품격있게' 비판해야 효과적이고 위력적"이라며 "지난 총선 막바지에 야당의 막말 파문으로 수도권의 중도층 이반이 심화되었음을 뼈저리게 경험하지 않았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선거철이고 여당의 잘못이 크다 해도 넘어선 안될 선이 있다"며 "청와대 출신 고민정의 특별대접을 비판하더라도, '왕자 낳은 후궁' 표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정치는 말의 예술입니다만, 말로 망하기도 하는 게 정치다. 촌철살인은 막말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조의원은 지금이라도 과도한 표현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글을 삭제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궐선거에서 야당여론 우세하다고 벌써부터 방심하면 안된다"며 "저들은 조직과 자원과 예산을 가지고 있다. 승리하는 그 날까지 실수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26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면서 '조선시대 아들을 낳은 후궁 대접을 받고 있다'고 빗댄 바 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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