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공직자에 대드냐"..음주 난동 9급 공무원,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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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물 주차장에 차를 댔다가 건물주로부터 차를 빼달라는 요구를 받자 욕설을 퍼부고, 협박성 문자를 보낸 강원도 원주시청 소속 공무원이 직위해제 조치됐다.
원주시는 9급 공무원 A씨를 26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A씨가 지방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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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건물주, 경찰 신고 및 시에 민원
원주시 "품의유지 의무 위반"..26일 직위해제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한 건물 주차장에 차를 댔다가 건물주로부터 차를 빼달라는 요구를 받자 욕설을 퍼부고, 협박성 문자를 보낸 강원도 원주시청 소속 공무원이 직위해제 조치됐다.
지난 25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원주시청 소속 사업소에 근무하는 30대 A씨는 한 건물 주차장에 차를 댔다가 건물주 B씨로부터 차를 빼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A씨는 술에 취한채 B씨 앞에 나타나 다짜고짜 욕설이 섞인 막말을 퍼부었다.
A씨가 B씨에게 욕설하는 모습은 인근 폐쇄회로(CC) TV에 담겼다.
JT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나는 공무원이야 XXXX”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B씨가 “공무원인데 뭐 어쩌라고?”라고 응수하자 “넌 잘하라고 XXXX”라며 막말을 내뱉었다.
이어 A씨는 “네가 나한테 함부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소리치며 훈계와 욕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내 대표가 누군지 아냐? 시장이야, 시장. XXX”이라며 시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A씨는 이틀 동안 B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어디서 공직자에게 대드느냐, 끝장을 보자’며 협박하기도 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술 취한 사람에게 당장 차를 빼라고 해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또 문자를 보낸 것도 기억나지는 않지만 사과하겠다고 했고 실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원주시청에 관련 민원을 넣었다.
시는 자체 조사를 벌인 뒤 A씨가 지방공무원법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직위해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상처받은 당사자와 국민께 죄송하다”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 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복무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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