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올레길, 코로나시대 청년세대 위로..완주자 71%↑
우장호 입력 2021. 01. 27. 16:20기사 도구 모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주 올레 완주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올레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올레길 26개 코스를 완주한 이는 총 2778명이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올레길을 걸었다는 송지훈(29)씨는 "제주올레 길을 완주하고 나니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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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주 올레 완주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올레가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는 탈출구 노릇을 했다는 분석이다.
27일 ㈔제주올레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올레길 26개 코스를 완주한 이는 총 2778명이다. 2019년 완주자 1624명에 비해 71%나 증가한 수치다.
청년층 완주자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2019년 268명에 불과한 20, 30대 완주자가 지난해 539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올레가 20, 30대 완주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은 '도전 후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를 완주 이유로 들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올레길을 걸었다는 송지훈(29)씨는 "제주올레 길을 완주하고 나니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올레길 완주는 자연스레 제주 홍보로 이어졌다. 제주올레를 걸으면서 좋았던 점이 무엇이냐는 설문에 청년 완주자들은 '아름다운 풍광'과 '제주를 좀 더 구석구석 알게 됐다'고 답했다.
올레길 완주가 정신적 치유로 이어졌다는 답변도 있다.
김덕만(33)씨는 "20대부터 승무원, 호텔리어 등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며 지쳤는데 올레길을 통해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껴 다시 한 번 더 열심히 살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고 했다.
김민교(23)씨는 "무언가 끝까지 해보거나 성취해 본 적이 없어서 점점 소극적이게 되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모든 분들이 올레길을 걸어보며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완주자의 만족감은 제주도에 대한 만족으로도 이어졌다.
완주 이후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10명 중 7명 가까운 완주자(67%)가 '제주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깊어졌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경 제주올레 리서치 전문위원은 "청년들은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청정 제주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도보여행 길 제주올레로 발길을 돌렸다"며 "도보여행이야말로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하고 제주와 친해지기 위한 완벽한 방법임을 청년 완주자들이 새삼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2007년 9월 제주 성산일출봉을 지나는 1코스를 시작으로 제주 구석구석을 힐링 코스로 꾸며놓은 제주올레는 총 길이가 425㎞에 이른다.
제주 올레의 시작은 제주 관광 시장을 한 단계 이상 끌어올리고, 관광객 급증을 이끈 주요한 포인트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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