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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면! 잽싸게 후루룩~

입력 2021. 01. 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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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만족! 한민족이 무한 애정하는 메뉴 국수. 추운 몸을 녹여 줄 국물 맛, 쫄깃하고 찰진 면발의 식감, 눈이 번쩍 떠지는 이국적인 양념 맛, 새콤달콤 양념으로 오물조물 버무려 나오는 면 요리집을 소개한다. 후루룩 몇 번이면 끝나는 짧은 식사 시간이지만, 오랜 여운으로 입맛 다시게 하는 인생 면집 4곳.

▶국물이 끝내 줘요! 세아짬뽕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 때 1순위 메뉴는 단연 짬뽕이다. 매콤하고 진한 국물 맛은 혹한의 겨울 추위로 얼은 몸을 금세 녹여주며, 탱글한 국수 면발을 ‘후루룩’ 면치기 하며 먹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는다. 서울 남가좌동 명지대 입구 세아짬뽕은 짬뽕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사장님 부부는 얼마 전까지 이대 앞에서 마라탕 전문점을 운영하며 손님들을 줄 세운 실력파 셰프이자 서빙 전문가. 최근 남가좌동에 세아짬뽕을 개업한 이후 MSG로만 맛을 낸 짜고 텁텁한 짬뽕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개운한 맛에, 버섯과 야채 등 기존 양념에 더해진 싱싱한 식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간 메뉴들로 개업과 동시에 가성비 갑으로 소문이 났다.

대표 메뉴인 세아짬뽕(7000원)을 비롯해 부드러운 소고기의 풍미가 제대로 느껴지는 차돌짬뽕(8000원), 담백하고 칼칼한 향의 백굴짬뽕(8000원), 여기에 매운맛을 더 해준 빨간굴짬뽕(8000원), 시원한 백짬뽕(7000원), 해산물 가득한 홍합짬뽕(8000원) 등 짬뽕 메뉴만 6가지다. 각각 메뉴들은 재료 특유의 맛과 세아 짬뽕의 기본 맛이 잘 어우러져 짬뽕 맛의 새로운 기준을 갖게 해 준다. 알싸하게 매콤한 국물로 입안이 얼얼할 즈음 함께 먹으면 좋은 군만두나 탕수육은 세아짬뽕 6대 메뉴와 찰떡 궁합. 갓 구워 나오는 튀김은, 입안에서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도 좋지만 매운맛을 기분 좋게 잡아주는 기름진 고소함이 입안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단짠 이상의 조합인 것이다. 대학가 주변이어서일까? 사장님의 후한 인심으로 무료 제공되는 흰 쌀밥은 국물에 밥을 마는 순간 입 안으로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거북골로 37-10 1층 운영 시간 11:00~22:00(코로나로 영업 시간 변동 운영) *배달·포장 가능

▶태국의 맛으로 향하는 문 게이트 나인

여행을 떠나는 공항의 설렘을 상징하는 단어 ‘GATE’와, 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9’가 합쳐진 게이트 나인은 동남아 여행을 온 듯, 태국 현지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양념 맛이 잘 배인 볶음 국수에 식감 좋은 숙주와 야채를 바로 볶아서 먹는 태국 전통 볶음 국수 팟타이(1만4000원)는 볶음면 특유의 진한 맛으로 국물 면과는 또 다른 감칠맛이 입에 착 감긴다. 태국요리가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팟타이는 특유의 달콤짭조름한 양념 맛과 새우 등 해산물이 더해져 누구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 메뉴. 튀김이나 롤, 태국식 볶음밥 나시고랭, 볶음 국수인 팟타이, 인기 메뉴인 소트프 크랩이 들어간 카레 뿌빵퐁커리, 태국 정통 스프인 양꿍 등 현지 베스트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세트 메뉴(2~4만 원)는 서너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메뉴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17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운영 시간 11:00~22:00(코로나로 영업 시간 변동 운영) *포장 가능

▶‘베트남’ 부럽지 않은 현지의 맛 반미프엉

베트남 다낭, 호이안 지역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식당, ‘반미프엉’. 서울에서도 그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연남동에 있다. 주택가 사이 시선 강탈하는 화려한 건물, 층계를 오르는 순간 방문객은 베트남의 호이안에 있는 느낌을 받는다. 바삭한 바게트 빵에 양념고기와 야채를 듬뿍 넣어주는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가 이곳의 대표메뉴. 물론 베트남쌀국수(9000원) 또한 진국이다. 고기 육수지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함이 느껴지는 국물 맛이 특징. 12가지 향신료와 채소, 사골로 우려낸 깊은 맛이 여느 쌀국수와는 다른 맛을 선사한다. 양파 절임은 따로 내지 않아 아쉽지만, 그 허전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국물 맛과 푸짐하고 부드러운 양지고기에 혹한다. 차슈, 베트남햄, 바비큐, 에그와 야채가 가득 들어간 겉바속촉 모듬반미(8000원)를 쌀국수와 함께 먹는게 최상의 선택이라는 말씀! 그밖에도 하노이 맥주(6000원)와 함께 하거나 후식으로 베트남 커피인 카페덴농(3500원), 코코넛 스무디 커피(5000원)를 마셔보는 것도 좋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29길 20 운영 시간 11:00~21:00(코로나로 영업 시간 변동 운영) *배달·포장 가능

▶이냉치냉! 언제나 정답 봉평본가 메밀촌

메밀은 여름에만 먹는 음식이라고? 입맛에 계절이 어디 있나? 메밀은 알카리성 식품으로 몸을 데워주는 효능이 있다 하니 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봉평본가 메밀촌은 당일 반죽해서 직접 면을 뽑는 강릉식 정통 막국수 전문점으로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국내산 메밀을 사용한다. 물, 비빔 막국수(각각 7500원), 회막국수(9000원)가 기본 메뉴. 식초와 겨자를 적당하게 넣어 간을 맞춘 후, 설탕을 한 꼬집 뿌려주면 감칠맛이 두 배 올라간다는 게 사장님의 팁! 쫄깃하고 담백한 국수의 식감도 좋지만 시원한 국물 맛,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의 감칠맛은 주변 직장인은 물론 멀리서 온 단골까지 줄 세우게 만드는 비결이다. 국수만 먹기 아쉬울 땐 메밀 전병(8000원), 메밀전(4000원)을 곁들이면 좋고, 만두를 좋아한다면 막국수 두 그릇에 감자만두를 곁들여 파는 세트메뉴(1만7000원)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29길 15 운영 시간 10:30~21:30(코로나로 영업 시간 변동 운영) *명절 휴무, 배달·포장 가능

[글과 사진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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