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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시작도 안했는데..丁총리 "남는 백신, 北에 줄수도"

연규욱 입력 2021. 01. 27. 17:36 수정 2021. 01. 2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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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 토론회 발언 논란
"9월까지 국민 70% 접종"
정세균 국무총리(사진)가 코로나19 백신을 북한에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7일 정 총리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외신기자 토론회에 참석해 "백신 물량이 남는다면 어려운 국가 혹은 북한 등에 제공할 가능성을 닫아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기존에 확보한) 5600만명분에 추가로 2000만명분의 계약이 성사돼 이 백신 모두 문제없이 활용되는 것을 생각하면 경우에 따라 물량이 남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도 "올가을께나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9월까지 70% 국민이 접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요즘처럼 하루하루 세상이 급변할 때는 (미래) 상황을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고 확언을 피했다. 그는 "그런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남북한 간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해 정 총리는 "대한민국은 인도적 지원을 비롯해 북한과의 여러 보건·의료 협력 길을 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 생각"이라며 "북한과 대화가 지금 정상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 제대로 협의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 총리 발언은 북한 측의 구체적인 의사를 고려하지 않고 나왔다는 점에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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