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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빅히트에 4119억 투자.. K팝 괴물앱 만든다

오로라 기자 입력 2021. 01. 27. 17:37 수정 2021. 01. 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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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빅히트 자회사 BeNX 지분 49% 사들여
브이라이브·위버스 신규 통합 플랫폼으로
방탄소년단 뷔(왼쪽)와 슈가.

네이버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양사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빅히트의 K팝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하는 자회사 BeNX의 지분 49%를 네이버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BeNX의 사명은 ‘위버스컴퍼니’로 바뀐다. 투자의 규모는 4119억원이다.

◇브이라이브와 위버스 하나로 통합

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 K팝 커뮤니티 앱인 ‘브이라이브’를 위버스컴퍼니로 양도하고, 위버스와 서비스를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날 공시를 통해 “빅히트와 엔터플랫폼을 통합하고 사업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빅히트 관계자는 “네이버 브이라이브의 인력과 기술을 흡수하고, 약 1년간의 서비스 통합 과정으로 거쳐 하나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곧 글로벌 K팝 팬덤 시장의 양대 산맥이었던 브이라이브와 위버스가 1년 후엔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통합 플랫폼이 출범한다는 뜻이다.

네이버의 브이라이브는 K팝 스타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소한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팬덤 플랫폼의 ‘원조’다. 하지만 빅히트가 2019년 말 위버스를 내놓으며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 브이라이브에서 활동하던 BTS·세븐틴·뉴이스트 등 빅히트 소속 인기 아이돌들이 주요 활동 무대를 위버스로 옮긴 것이다. 한 연예 업계 관계자는 “소속 연예인이 없는 네이버가 K팝 서비스를 키우려면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와 협업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위버스 브이라이브

◇네이버, 엔터사 3곳에 6000억원 넘게 투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온라인 콘서트, 팬미팅 기술을 갖춘 네이버는 이번 지분 교환을 계기로 BTS 등 빅히트 소속 스타들을 앞세워 글로벌 K팝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두 회사의 협력으로 현재 8조원 규모인 K팝 팬덤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브이라이브의 월 순 이용자 수는 3000만명 이상, 위버스는 470만명 수준이다.

네이버로선 이번이 연예기획사에 대한 세 번째 투자다. 네이버는 앞서 2017년 YG엔터테인먼트,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 각각 100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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