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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은 사랑이 만든다..소설 '우주를 삼킨 소년'

이승우 입력 2021. 01. 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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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교외 작은 마을에 사는 열두 살 소년 엘리의 가족은 남들과 좀 다르다.

그러나 이들을 '나쁜 사람들'로 단정할 수 있을까? 엘리의 장래 역시 밝아 보이지 않지만, 소년은 삶을 비관하지 않고 밝게 살아간다.

가족들이 '좋은 사람'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엘리를 매우 사랑한 덕분이다.

엘리는 '좋은 사람'이 되길 항상 바라지만 마약 조직 두목과 엮이는 바람에 어느덧 불행과 비극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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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 교외 작은 마을에 사는 열두 살 소년 엘리의 가족은 남들과 좀 다르다.

매일 술과 담배에 빠져 지내나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빠, 변호사가 되고 싶었으나 마약에 중독된 엄마, 소리 내 하는 말을 잊고 손으로 허공에 암호 같은 말을 끄적이는 형, 엄마를 마약으로 이끈 동시에 마약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운 새아빠 등 전혀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베이비 시터인 이웃 할아버지는 전설의 탈옥왕이기도 하다.

장편소설 '우주를 삼킨 소년'(다산책방)에 나오는 주인공 가정의 모습이다.

세간의 시각에서 보자면 단순히 평범하지 않은 게 아니라 문제 가정이다. 계층으로 치자면 아래에 있는 편이고 상처도 적지 않다. 도덕적으로 훌륭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가끔 나쁜 짓도 지지르며 산다.

그러나 이들을 '나쁜 사람들'로 단정할 수 있을까? 엘리의 장래 역시 밝아 보이지 않지만, 소년은 삶을 비관하지 않고 밝게 살아간다. 가족들이 '좋은 사람'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엘리를 매우 사랑한 덕분이다.

엘리는 '좋은 사람'이 되길 항상 바라지만 마약 조직 두목과 엮이는 바람에 어느덧 불행과 비극에 빠진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거나 절망하는 대신 '나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자신만의 길을 간다. 이런 엘리의 힘은 가족들로부터 받은 조건 없는 사랑에서 나온다. '좋은 사람은 사랑이 만든다'는 명제를 소설은 거듭 강조한다.

호주 언론인 트렌트 돌턴의 첫 소설이지만, 유수 문학상을 석권하며 대형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아름다운 성장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세계 34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이영아 옮김.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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