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조선비즈

美서 공수해도 여전히 비싼 '金란'..대형마트는 "취급 안해"

홍다영 기자 입력 2021. 01. 27. 18:21

기사 도구 모음

가격 경쟁력 없고 신선도 걱정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치솟은 계란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긴급 공수한 계란이 본격 유통된다.

하지만 대형마트 3사와 주요 식품 기업은 가격 경쟁력이 없고 신선도가 우려된다며 미국 계란 판매를 꺼리고 있다.

대신 주요 도매상이 미국 계란을 음식점과 소매업체에 유통하며 계란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계란은 국산 계란과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가격 경쟁력 없고 신선도 걱정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치솟은 계란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에서 긴급 공수한 계란이 본격 유통된다. 하지만 대형마트 3사와 주요 식품 기업은 가격 경쟁력이 없고 신선도가 우려된다며 미국 계란 판매를 꺼리고 있다. 대신 주요 도매상이 미국 계란을 음식점과 소매업체에 유통하며 계란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 가격이 오른 지난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날 입찰한 미국 수입 신선란 약 60톤(3만3840판)의 한 판당 평균 단가를 5486원에 낙찰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량에는 지난 25일 미국 시카고~인천 노선으로 들여온 미국 계란 20톤이 포함됐다.

미국 계란은 국산 계란과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 aT에 따르면 지난 25일 계란 한 판(특란)의 소매 가격은 6722원이다. 전달보다 17.8%, 1년 전보다 27.7%, 5년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24.2% 올랐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등 식품 기업은 미국 계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가격 경쟁력이 없고 소비자들이 국내 계란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굳이 수입 계란을 판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2017년 계란 파동 때만큼 물량이 부족하지도 않다고 한다.

대형마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행사를 적용하면 계란 가격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가격적인 면에서 장점이 없다"며 "수입 계란을 취급할 정도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17년 계란 파동 때는 국산 계란 자체가 없을 정도로 공급이 부족해 수입 계란을 판매했지만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미국 계란은 멀리서 오기 때문에 신선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했다. SPC그룹 관계자도 "계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자체 수급이 가능해 수입란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수입란은 계란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음식점과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 계란값이 안정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17년 계란 파동으로 계란 한 판 값이 1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수입 물량이 풀리며 10개월 만에 계란 한 판 가격이 3000원대까지 내려갔다.

정부는 오는 6월 30일까지 기본 관세율 8~30%인 수입 신선란과 계란 가공품 등 총 5만톤에 대해 긴급 할당 관세(0%)를 한시 적용하고 이들 품목을 무관세 수입하기로 했다. 신선란 1만4500톤과 계란 가공품 3만5500톤이 해당된다. aT는 추가 수입되는 계란 물량에 대해 공개 경쟁 입찰과 실수요 업체 직접 공급을 병행하며 탄력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