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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기서 묵어볼까"..미슐랭·패션몰 한곳에 최고급 휴식공간

김태성 입력 2021. 01. 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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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고·최대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 가보니
공항서 차로 10분거리 도심
1600객실 올 스위트룸
3면 통창 바다·산 전망 한눈에
3~4층엔 K패션 쇼핑몰
BTS 디자이너등 200명 입점
미슐랭스타 등 레스토랑 14곳
현지 식재료로 제주의 맛 뽐내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 '제주 최초 도심형 복합리조트' '세계 2위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품은 곳'.

지난해 12월 18일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설명하는 수식어다. 롯데관광개발이 1980년 용지를 확보한 지 무려 40년 만에 선보인 이곳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관광수요를 끌어들이며 연말연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오픈 한 달째를 맞아 기자는 지난 21일 1박2일 일정으로 실제 제주 드림타워를 체험해봤다. 이날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해 택시를 이용해 드림타워까지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정확히 10분이었다. 제주 소재 5성급 호텔들이 있는 서귀포까지 이동하는 데 차로 30분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가까운 것이다. 이는 '제주의 강남'으로 꼽히는 중심지인 노형동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 덕택이다.

드림타워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은 일단 크기에 압도된다. 지상 38층에 높이 169m인 드림타워는 기존 제주 최고 건물인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가량 높다. 연면적 30만3737㎡는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달한다. 최근 등급심사에서 '5성'을 획득한 드림타워 내 숙박시설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무려 1600개 객실을 갖췄는데 이는 하얏트그룹이 전 세계에서 운영하는 하얏트 계열 호텔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규모에 걸맞게 1층 로비에서 체크인을 돕는 프런트데스크 개수만 25개에 달했다.

체크인 후 객실에 들어섰을 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넓은 면적이었다. 전 객실 '올(All) 스위트룸'을 내세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은 크기에 따라 총 4가지로 구분된다. 기자가 묵은 방은 이중 가장 많은 1467실을 차지하는 전용면적 65㎡(약 20평)의 스탠다드 스위트였다. 원래 호텔 스위트룸은 응접실과 침실이 구분된 방을 뜻하지만 최근에는 면적을 키우거나 내부 시설 등을 고급화한 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됐다. 실제 그랜드 하얏트 제주 스탠다드 스위트 크기는 다른 5성급 호텔 일반객실(약 40㎡)뿐 아니라 타 호텔 일반 스위트룸 최소 면적(45㎡) 대비 최고 6평 이상 더 넓다. 방에 비치된 침대는 슈퍼 킹사이즈로 가로·세로 각각 2m에 달한다.

75인치 TV, 4인용 소파 세트도 다른 호텔 일반 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구성이다. 여기에 제주 지역 최고층 빌딩이라는 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외벽을 세 개의 통창으로 꾸몄다. 기본적으로 노형동 제주 도심을 비롯해 객실 위치와 날씨 상황에 따라 한라산과 바다 조망까지도 가능하다. 다른 호텔과 달리 욕실과 화장실 공간이 완전히 떨어져 있는 것도 눈에 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은 스탠다드 외에도 전용면적 130㎡의 그랜드·프리미어·코너스위트, 195㎡의 디플로매트 스위트, 260㎡ 크기 프레지덴셜 스위트까지 다양한 크기로 구성됐다.

K패션 전문 쇼핑몰 HAN컬렉션.
호텔에 이은 드림타워의 핵심 시설은 쇼핑몰과 레스토랑이다. 제주도는 관광명소임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이나 아웃렛 같은 대형 쇼핑시설이 단 한 곳도 없는 쇼핑 불모지였지만, 국내 최초 K패션 전문 쇼핑몰인 'HAN컬렉션'이 드림타워에 들어서면서 그 오명을 벗게 됐다.

드림타워 지상 3~4층에 4144㎡(약 1200평) 규모로 문을 연 HAN컬렉션은 BTS의 그래미 어워드 의상을 제작한 백지훈, 블랙핑크·레드벨벳 무대 의상으로 화제를 모은 윤춘호 등 글로벌 패션시장에서 주목받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 200여 명의 패션 아이템을 한데 모은 초대형 편집숍이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뷔페 그랜드 키친.
드림타워 내 레스토랑 14곳은 모두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직접 운영한다. 미슐랭 3스타 출신 오마카세 전문 셰프 시마다 히로시의 일식당 유메야마,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출신 셰프 필리프 도우어의 델리 등 글로벌 스타 셰프들이 상주하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60석의 그랜드 키친은 국내 호텔 뷔페 중 최대 규모다. 훠궈 메뉴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제주핫팟에서는 제주에서 나온 식재료만 사용해 손님들이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투숙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최상층인 지상 38층 라운지는 제주 시내와 공항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전망 덕택에 제주도민들 모임장소나 인스타그램 셀카 명소로 유명하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올해부터 5년간 7조52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제주 드림타워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만 향후 3년간 500만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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