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진욱 공수처장 "고소·고발 몇 건 접수돼.. 윤석열 만남은 '적절한 시점'에"
송은아 입력 2021. 01. 27. 23:01기사 도구 모음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장이 공수처 출범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미 몇 건의 고소·고발 사건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취임 후 주요 기관을 방문 중인 그는 법무부 장관 일정 등을 고려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적절한 시점'에 만나겠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대한변호사협회 이찬희 협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고소·고발 사건을 공식 접수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몇 건 접수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김 처장은 이날 대한변호사협회 이찬희 협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고소·고발 사건을 공식 접수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몇 건 접수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한 사건은 현재 수사형편이 되지 않아 관련 기관에 이첩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고소 몇 건이 들어온 게 있다”고 했다. 이어 “형사사법시스템이 전산화된 게 없기 때문에 (고소·고발은) 직접 와서 접수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고 있다”며 “1∼2년에 거쳐 전자접수 시스템이 갖춰지면 훨씬 많은 사건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수처가 실제 수사에 착수하는 시점은 공수처 차장과 인사위원회 구성이 순조롭게 되더라도 빨라야 7∼8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국회에 이어 변협을 인사차 방문한 김 처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예방 일정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곧 임명될 거고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과의 만남, 이런 관련 일정들이 연동돼 있어 날짜를 지금 고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주에 대법원장을 만나고 적절한 시점에 만나겠다”며 “정해진 날짜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처장과 이찬희 변협 회장은 비공개 면담을 통해 차장 인선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면담 뒤 취재진에게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며 “차장은 판사 출신이든 검사 출신이든 어차피 대한변협 회원이 추천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현직 판사·검사는 추천하지 않겠다는 뜻을 에둘러 밝힌 셈이다.
‘대통령의 입맛이 반영될 것’이라며 논란이 된 공수처 차장 복수 추천에 대해서는 28일 헌법재판소의 공수처법 위헌 심판 결과가 나오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 처장은 “검사, 수사관에 지원하는 분들도 헌재 결정이 생각대로 안 나오면 원서를 쓰지 않을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차장 문제도 현재 결정과 관련이 있어 이를 보고 말하는 게 순리”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28일 오후 2시 헌재 결정이 나온 직후인 오후 5시 첫 언론 브리핑을 연다. 공수처법 헌법소원 심판, 차장 인선, 김학의 출국금지 의혹 사건 이첩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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